기독교인 자기들아 밥 먹기 전에 식전기도 하잖아 무교인 사람이랑 먹을때는 속으로 기도하고 먹어? 아니면 기도하는 거 다 보이게 눈 감고 손깍지끼고 기도한 다음에 먹어?
남친이 나랑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땐 속으로 기도하다가 갑자기 몇달 전부터 밥 먹기 전에 눈 감고 손 깍지끼고 기도하길래 당황했어
처음엔 겉으로 보여지게 기도 안 하다가 왜 갑자기 이러냐고 물어보니까 겉으로 하는거라고 배웠고 더이상 속으로 하면 양심에 찔리고 식전기도 속으로 하는 거 신앙을 부끄러워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겉으로 하는거였대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너랑 단둘이 밥 먹는데 식전기도를 대놓고 하는 건 좀 그렇다 했거든 난 지금까지 전혀 그런 거 모르고 남친이 기도하면 기도하나보다 하고 기다렸다가 같이 밥 먹었어 친구는 천주교인데 가족끼리 있거나 성당에서 하는 거 외엔 속으로 하는 거라고 배웠대 뭐가 맞는걸까..
나도 둘다 맞는거같아 자기 신앙에 따라 상황에 맞춰서 하는 지혜는 어느정도 필요한거같아
그거 아주 잠깐 1초 눈 감았다 떼는 수준이면 괜찮지 않나..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