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긴데 시간 나면 읽어줘
나 이제 스물이고 고등학교 전공이랑 다르지만 고3 2학기에 짧게 위탁 같은 거에서 영상 배워서 그 때 열심히 배우고 찍고 포폴 만들어서 아주 작은 외주 회사지만 그 3사 예능 프로그램 하는 곳 회사에서 일했었는데 그때 진짜 대학 안 나온 걸로 내 자리 바로 뒤 자리에서 쟤는 대학 인 나와서 저렇다고 낄낄거리고 선배들 톡으로 나는 없는게 맞다고 하는 톡도 보고 첫차 타고 출근해서 다음 날 막차 타고 퇴근하고 같이 일했던 그 3사 방송사랑 우리 회사 팀원들이랑 트러블도 심했고 그쪽 팀원이 나 대놓고 욕하고 진짜 정신병 걸리기 직전 아니 아마 걸렸었을 거야 처음 본 사람이 고생이 많다 하면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거든 너무 힘들어수 인턴 3개월 꾸역꾸역 끝내고 대학 간다고 퇴사 했는데 돈은 부족하고 부모님이랑은 트러블이 심해서 말도 거의 안 하고 그러니까 알바 시작해서 하고 있는데 이번주에 그 위탁 같은 거기서 만난 애들끼리 여행 가기로 했는데 엄마한테 거기 가겠다고 얘기했다 당연히 안 되는 걸 왜 너 마음대로 가겠다고 히냐 이러길래 엄청 얘기하다가 엄마는 자기 틀에 내가 이해가 안 된대 대학 가겠다고 했으면 빡세게 공부를 하던가 왜 알바를 하냐고 남들은 일어나자마자 공부 해서 잠들때까지 하는데 넌 뭐 하냐고 솔직히 알바 하는 거 그냥 먹고 놀고 입고 이러는 거에 쓰려고 알바하는 거 아니냐고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더라 오늘도 알바가서 물류정리 하고 알바 끝나자마자 스카 가서 영어 공부 10시까지 하다가 왔는데…. 그러면서 저번에 할머니네 내려갔을때 고모랑 할머니한테 나 퇴사하고 공부해서 대학 간다고 한게 후회된대 그냥 다 그렇대 그냥 내가 저 정신병 걸리기 직전이서 나온 회사나 계속 다니지 왜 대학 가겠다고 나왔냐는데 그냥 눈물밖에 안 나오더라 부모들은 그냥 선배들이 대학 안 나왔다고 뭐라하는게 힘들어서 퇴사한줄 알거든 내가 막 울고 회사 화장실에서 쉬고 한 건 몰라 ㅎ…. 그냥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나와 계속 내 잘못이라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근데 나 오늘 오후에 또 알바 있어 아 진짜 사라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