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근데.. 책 쓰는거 자체로 돈을 벌 수가 있어..?
남자친구랑 동갑이구, 둘다 20대 후반이야. 모임에서 만나게 돼서 지금 50일 좀 넘게 만났어.
남친이 내가 아는 정보선에선 평범한 문과대 나온 중견기업 다니는 회사원이야. 애가 이것저것 아는 거 많고 일도 많이 벌리고 (최종목표가 사업이라 사부작 사부작 뭐 외주 맡기고 하더라) 많이 읽고 글 잘 쓰긴 하는데 내가 완전 뼈 공대생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 거 같기도 해.
무튼 내가 대단하고 특이하고 특별하게 느끼는 거지 정말 객관적으로 봤을 때 대단한 사람인가..? 하면 아닐 것만 같은데 (물론 내가 오래 만난 게 아니라서 이 친구의 과거라들지 지금 하는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지만)
누가 책쓰면 돈을 준다 그래서 책을 쓰고 있다는데 종류도 100페이지 분량의 자기 계발서, 인문학책이야. 그리고 내용도 정말 초안을 본 거지만 이걸 누가 살까 싶게 너무너무 뻔해… 본인은 100만부 팔리면 얼마다 이런걸 꿈꾸고 있던데
너무 의아해. 차라리 전문지식이나 사업관련책이면 좀 이해를 하겠는데 아님 소설책이면 얘가 알고보니 몰래 웹소설 작가였나보다 할텐데..?
오늘은 책쓰는 게 적성에 맞는 거 같다고 두권을 더 쓰겠다고 왔는데 난 왜이리 느낌이 쎄하지? 근데 얘가 뭘 자세히 나한테 구구절절 물어봐도 많이 말해주질 않는 애기도 하고 난 무슨 사기인지 몰라도 이런 사기가 있을 것 같은데 자아가 강한애라 확실해지기 전에 못 물어보겠음. 뭐 이런 사기 들어본적있는 자기 있오? 아님 이렇게도 돈을버는 케이스를 본적이있어??
난 이런 허접한 책을 쓰면 누가 돈을 준다는 게 직접말하면 자존심 상해할텐데 도저히 믿음이 안갔을 정도였었어…
다른거 다떠나서 계약서는 쓰고 하는거겠지....?
그게 불안쓰.. 요정도는 슬쩍 물어봐도 되겠지??
저작권 문제인데 계약서 아예 안쓴거면 뭔가 이상한게 맞는듯... 안쓰는 분위기여도 무조건 써야해 글구 밑에 업계 종사자 분들이 적어주신것 처럼 뭔가..... 앞뒤가 안맞는것 같아. 생각해보니 주변에 독립서점에 출판 하는 분들 좀 있는데 완전 초반에는 사비가 훨씬 많이 들고 든 만큼 받기가 쉽지 않다 들었어... 뭐던지 간에 쉽게 돈이 벌린다는 말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 걱정이다... 세세히 따져볼 필요가 있는듯 ㅠㅠ 돈은 그렇게 손쉽게 벌리지 않는다는거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깐
근데 원래 자기계발서나 입문 경제 서적들은 대부분 인플루언서한테 제안넣고 하는거라... 그리고 마케팅도 크게 돌리구 아무래도 인플루언서(진짜 인스스 이런거 말고 막 자기계발 유튜버, 블로거 등등)다 보니 내용도 별거 없구 그런경우 많아 그리고 오히려 그런게 더 잘팔려! 아니면 전자책써서 블로그나 펀딩으로 파는 경우도 많구
대부분이라는게 막 베스트셀러에 반짝 올라오는 책들 말하는거! 예를들어 드로우앤드류나 막 제태크 유튜버들이나 자기계발 블로거 뭐 이런
그리고 이런책 특이 읽어보면 진짜 뻔한 얘기 한다는거..?
얘 무슨 숨은 그런건가 ㅠㅠ 모르겠다 일단 sns 아무고토 안하긴 히는데.. 그냥 한없이 불안해써 제발 그런거면 좋겠다 제발
나 업계 관계자야~ 보통 자기계발서는 본인 평판이 중요한데 sns도 안 한다고 그러니까 이상하긴 하네 ㅎㅎ;; 그리고 출판 산업은 단군 이래 늘 사양산업이라(…) 100만 부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작가들도 판매하기 어려운데… 누가 주변에서 바람을 넣었나?
헉 업계관계자.. 그니까.. 아무리생각해도 얘가 뭐 몰래 블로그를 하려나? 생각했는데 글쓰는 건 (브런치같은거?) 할지도 모르겠는데 하여튼 사진도 잘 못찍+안찍+트렌드 1도 몰라.. 게다가 1권이면 모르겠는데 2권째에서 자꾸 권수가 늘어가는게 뭔가 불안햄..ㅠㅠ
애초에 저작이 없는 작가가 아직 1권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2권을 준비한다는 것부터가 기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시리즈물도 아닌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싶어서… 한 번 잘 물어봐
그니까 ㅠㅠ 오해 안되게 만나서 물어봐야할듯 너무 고마워!!
뭔가 이상한데... 진짜 뭐지...? 많이 말해주지 않는 것도 쎄하다
책 내려면 오히려 출판비 등 돈을 내야되고, 진짜 잘 돼야 돈 버는거 아닌가? 아님 자기 이름으로 내는 게 아니라, 대리 작성인가? 저자가 주제 주면 대충 써오는 그런거..?
내말이.. 책 나오면 나한테 책도 준다는거 보니까 대리작성도 아닌거같고 너무 의아했어.. 출판비 감당되냐구여.. 너무 쎄해.. 책 나오면 바로 왜때문인지 찾아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