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산책냥이 되는 고양이도 있을까??
우리집 고양이가 엄청 활달하고 겁없고 호기심이 많거든
그래서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도 다들 고양이 모른척했는데 한 30분?1시간? 정도만 방에 있다가 뚠딴뚠딴 나와서 돌아다니고 집안탐색했어 ㅋㅋㅋㅋ
근데 요즘 자꾸 나나 가족들이 밖에 나가거나 들어올 때마다 바깥에 호기심을 많이 보이길래, 장난으로 한번 들어서 문밖으로 바깥구경 살짝 시켜줬거든. 내보내진 않고 그냥 얼굴만 빼꼼해서 바깥 보여줬어..
근데 그이후로 계속 현관문이 열릴 때마다 푱 하고 튀어나가서 안 들어오려고 해ㅠㅠ
다행히 우리집이 맨 끝집이라 긴 복도를 끝까지 가서 한번 꺾어야 엘베가 나오고, 계단은 아예 큰 문을 하나 열어야 나오는 구조라 위험할 건 없고
애도 그냥 현관문 밖에서 멀리 돌아다니진 않거든? 그냥 가만히 구경하는 정도?
근데 얘가 바깥에 대한 열망이 이렇게 강하면 산책을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으악 모르겠다 진짜
헉 산책냥이는 잘못하다간 밖으로 나가서 영영 안 돌아오는 경우가 있더라고... 내가 그렇게 해서 처음에 키우게 됐던 냥이를 사고로 고양이별로 보낸 적이 있어... 😢 물론 주인과의 유대가 잘 쌓여있다면 줄을 단디 잘 잡고 다니는 냥이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추천은 안 하고 싶어 ㅠㅜㅠ...
아 안돼...ㅠㅠ 절대 안되겠다 산책은😢😢 상상만 해도 너무 슬퍼..
맞네 고양이는 줄을 자기가 빼버릴 수 있으니까ㅠㅠ 자기 엄청 힘들었겠다 아이고...
수의사 말로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서 산책냥이는 말이 안된다는.. 라고 했었어. 그리고 외부에서는 감염률이 집냥이보다 높아서 더 빨리 무지개다리를 건널 확률도 높다고 하더라고ㅠㅜ 자기네 고양이가 그러는 건 그냥 단순한 호기심일거야. 집에서 다른 관심사를 만들어주는 건 어때? 새로운 장난감으로 자주 놀아줘 보는 것도 추천해볼게!!
헐 그렇구나... 한편으로는 그 현관문 밖 1m정도까지 자기 영역으로 아는건가? 싶기도 했어 ㅋㅋㅋㅋㅋ 더 많이 놀아줘야겠다!!😊
영국에서 살았는데 거기는 집냥이 그냥 바깥에 독립생활 하고 오라고 정해진 시간에 내보내더라고 ㅋㅋ 그래서 막 이웃집 냥이가 담벼락 넘고 우리집 마당에 왔다 이런 경험이 많아. 대신 영국은 길냥이가 없어서 가능한것 같아!
뚠딴뚠딴.. 졸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