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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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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는 아버지가 하시던 말이 이렇게 실현될 줄은 몰랐는데.... 진짜 집에서 나왔어요... 이렇게 사고? 쳐본건 태어나서 처음이라서 심장이 엄청 뛰더라고요.

노숙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구요. 10년지기 친구랑 친구 어머니께 도움 받아서 왠만한건 거의 해결됐고 현재는 아버지랑 앙금이 남아있던 상태죠...

사실 제가 대학 입학할때부터 우리집은 절대 남자도 여자도 자취는 안된다. 였죠...

대학을 멀리 와서 1,2학년때까지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3학년때는 떨어져서 자취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아버지께서 정말로 자취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왕복 6시간 통학을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할 자신 없으면 학교를 그만두게 할지언정 자취는 안된다고... 험한 상황도 많이 봤고 주변에서 사고치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봐서 특히 여자라서 더욱 안된다고 정말 엄하게 말씀하셔서 그냥 집을 나왔어요^^

도저히 1교시를 감당할 수도 없었고 왕복 6시간 미친짓이죠.... 사실 예전에도 저는 엄청 혼난 적이 있는데... 아버지 몰래 알바하다가 걸려서 혼났었거든요... 네 맞아요.. 저희집 알바도 금지에요...

뭐 수석 받아오라고 공부를 강요하는 집은 아니에요. 알바금지하는 이유도 굳이 사회를 그렇게 일찍 경험해서 좋을 것 없고 피 볼 것도 없다는게 아버지 생각이셨죠.... (이부분은 오빠는 알바 허락 하셨지만 여자인 저는 위험하니까 안된다고 하셨어요... )

좀 극단적인 면이 있는 저는 농어촌학자금대출 신청 및 청년들 월세 지원 프로그램 신청하고 알바자리도 새로 구해서 계획하에 도망나왔습니다....

사실 그 외에도 방학때 본가에 있으면 통금 9시에 친구들이랑 외박하려고 하면 구청에 신청서 제출하듯이 2주 전부터 이야기 해야하고... 여행 자금 부족해서 부탁드리면 뭐... 저는 거의 브리핑을 하야합니다...1시간정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해서 이런 돈이 필요하다... 거의 결제서류 수준... 그게 눈치가 보여서 몰래 알바를 한건데... 뭐 그마저도 들켰구요..ㅎㅎㅎ

아까 말했다시피 아빠랑 사이가 틀어진거구요... 엄마보러 본가는 자주 가요! 잘 설명하니까 엄마는 어느정도 이해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왠일로 이렇게 대형 사고를 쳤냐면서 오빠도 걱정해주고 제 편들어주더라고요. (오빠가 편 들어주는 거 유치원생때 이후로 첨인거 같기는 한데...)

(이렇게 얘기하니 아버지가 좀 나쁜 사람 같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게 정말 잘 해주셨고, 오히려 오빠보다 저를 훨씬 예뻐하셨고, 제가 생리통으로 힘들어할때 공부도 따로 하셔서 챙겨주셨고, 프랑스로 출장 가시면 유명한 마카롱을 맛집마다 돌아서 1박스씩 사오실 정도로 예뻐하세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만 엄격하시고 아직도 저희를 아기보듯이 하셔서 그렇죠...)

결론은.... 어떻게 다시 말을 걸어야할까? 가 고민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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