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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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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을 지나고 보니 내가 겪은 것이 그루밍 성폭력이라는 걸 알게 됐어.

존경하는 선생님이었고, 나보다 33살이 많았고, 처음 나를 만졌을 때 어찌해야 할지 몰라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두 번째 나를 만졌을 때는 자해를 했고, 세 번째 나를 만졌을 때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다행히 그 시절은 지나갔고, 그 사람도 더 이상 볼 일 없어.

하지만 이따금 떠올라서 나를 계속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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