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밑이 화끈거리고 이상하게 계속 따끔거리다가 어젠 클리옆에 수포생기고 화장실도 가기 힘든상황이 되서 오늘 산부인과 갔다왔는데...
헤르페스라네...
진짜 너무 절망적이다
2달전이 첫연애고 첫관계였는데 이 사람한테 옮은거겠지...
이제 20초반이고 나름 행복한 연애라서 이 사람이랑 오래 지내고싶었는데 눈물밖에 안나오고 서러워
첫 산부인과 내원이여서 무서웠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는 결과듣고 공격적으로 쏘아대고(물론 걱정베이스인건 알지만 나도 멘탈 터져서 제정신이 아니였음)
이런저런 후회랑 상대방한테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해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걱정되서 속이 안좋아...
과연 이 사람이 이해해주고 같이 치료에 힘써줄까...
웬만하면 결과 부모님한테 절대말하지마... 그리고 현재 연애하는사람이 첫연애라는거야? 그럼 자기가 옮긴건데 이해못하는건 말도안되지않나
응 상대방은 3번째 나는 첫연애인데 본인은 전에 어디 불편한곳 없었다고 하는거 보면 무증상같아 물론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는것도 알고 옮은거지만 뭔가... 마음이 심란해
나도 지금 자기랑 똑같은상황이라... 일단 난 남친한테 다 말했고 미안하다고 치료비 내준다그랬어 근데 진짜 미안한건진 모르겠어... 근데 일단 말은 해야한다고 생각해
이해 안해주거나 싹싹 빌지 않거나 자기 탓을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변호사 알아보고 고소해. 엄마 반응 쓴 거보니 엄마도 아시는 모양인데…. 헤르페스2형은 법정전염병이고 알고 옮겼으면 상해고 몰랐으면 경우에 따라 과실치상으로 고소도 할 수 있어. 카톡 내용에 자기 첫관계였던 거 얘기한 대화내용 있을 거 아냐. 이런 거 증거로 차용하고 고소해서 치료비명목으로 금융치료라도 해.
첫관계에서 헤르페스 옮는 거 만큼 최악이 없는데…. 20초반에 그 사람이랑 평생 가기도 어려울텐데…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날 때 이거 꼭 고지해야하고 출산 시에도 이부분 병원에 알리고 관리해야하고… 아까도 비슷한 자기 있어서 댓글 달았었는데. 사는데 크게 지장있는 건 아니지만 괜찮은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남친한테 화를 내면 내야지. 자기가 위축 될 일이 아냐. 그리고 혈액검사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std만 받은 거면 혈액검사까지 받아서 정확히 하는 게 좋아보여.
병원에서 피는 뽑았는데 월경 불규칙이랑 관련해서 뽑았던거라 잘은 모르겠구 혹여나 성병이랑 더 알 수 있대도 금요일날 한번더 소독받으러 갈때 설명 들을 수있지 않을까 싶어 남친은 본인이 더 예방하고 조심했어야했는데 미안하다고 울었고 본인이 도울수있는건 다 어느방면으로던 다 도와준다고 했어 내가 오빠도 검사랑 예방접종 등등 다 할수 있는건 하는게 좋겠다고 당부해두기도 했고
헬페 관련해서는 면역력 올리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거 마땅히 없고… 남자친구도 혈액검사 받고 확인 해야되는 부분인 게 당연해. 그리고 첫관계 후 6개월 지난 시점에 hpv도 검사 따로 받아보는 게 좋겠다. 가다실 9가 안 맞았으면 지금이라도 둘다 맞고…! 그래도 양심은 있는 사람이라 그 부분은 다행이고, 자기가 용서가 된다면 용서하고 둘이 계속 만나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