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잣말이야!! 안 읽어도 돼

진짜 지금 남친한테 너무 고마워..

자존감도 낮고 연락도 느리고 애정표현이나 애칭도 못 부르는 나였는데, 지금 남친 만나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애정표현은 쪼금 무리여도 노력하고 있고 애칭에 오글거려 하지 않고 무뎌진 나를 보면 너무너무 신기해

내가 싫다 하는 건 이유 불문 자기가 잘못한 거라면서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뒤로 한 번도 되풀이된 적도 없어🥲

그저께도 시험기간이라 2주 만에 만난 건데 내가 권태기 비스름하게 와서 답장도 느려지고 뚱해졌는데 눈치는 또 얼마나 빠른지 자기가 잘못한 게 있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래서 계속 없다고 그랬는데(말 그대로 남친이 잘못한 건 아니고 내가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었어)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게 아니라 본인 잘못일 거라면서 내가 결국 말해주고 자기 잘못인 거 아니지?라고 물어보니까 내 기분 상하게 만든 거니까 본인 잘못이 맞다 그러고..

데이트 전날이 어머님 기일이라서 남친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내 기분 먼저 생각해 주고 괜히 투정 부릴 때마다 어린애가 된 것만 같네…. (남친한텐 어린애 맞음. 내가 연하임….)

사실 권태기 와도 이만한 사람이 없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니까 늘 머리가 이 사람 놓치면 후회해!! 이러고 있다😂

얼굴도 내 이상형이고,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성격도 다정하고, 유머 코드도 잘 맞고, 티키타카는 더더 잘 맞고, 늘 배려해 주고, 눈치도 빨라서 기분 잘 헤아려주고, 심지어 다른 것도 크ㄷ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