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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15

Q. 그냥 하소연 좀 할게!,,(섹스관한)좀길다

7년 좀 넘게 사귀었고
장거리라 보통은 한달에 두번, 1박으로 만나.
둘다 첫연애라 지금까지는 애무해주고,
펠라하면서 성생활을 즐겼어.

근데 요 몇달동안 펠라하면서
남친이 예전보다 빨리 못싸고 덜단단한?느낌이 들었어. 난 그냥 애써 무시했고.

슬슬 삽입섹스 하려고 만날때마다
넣는 시도를 했고, 들어가면 그냥 움직이진 않고 가만히 있는걸 반복했어.
당연히 아파서 그런거였는데

저번에는 넣고나서 시간지나니
좀 덜 아프길래 움직여보라고 했어.
본인도 발기가 살짝 풀린상태라 했어.
정상위 자세로 하다가 본인도 첨이라 자세가
힘든지 도중에 멈췄어.

근데 누워서 하는말이..
넣었을때 느낌이 안났다는거야
(우린 솔직하게 말하는편)
내가 약간 놀라하니까
발기가 좀 풀려서 그런것 같다고 했어.
자세도 어색하다고 했고..

근데 난 좀 충격이였어
난 삽입자위도 잘 안했고..
남친이 해줄때 손가락 한개도 힘들었거든.
(남친껀 내생각엔 좀 두꺼워서 넣을때마다
아팠어)

그말듣고 다시 손가락 넣어서
삽입자위 시도했는데 이젠 두개도 그닥 안아픈거야 (물론 많이 젖긴했지만..글보면 두개도 아파하는 사람 많길래)

그래서 손가락을 더 깊게 넣어봤는데 힘주면 입구만 조이지 안쪽은 조이는 느낌은 없는거야. 돌기도 입구쪽에만 쫌 있고 안쪽은 매끈하길래.. 남친이 발기가 좀 풀려서 라곤했지만
이래서 그랬나하고 막 자존감이 떨어지는거있지..

그 일 이후에 다시 삽입시도 했을때는
평소처럼 아파서 끝까지 못넣고 중간에 뺐어
근데 저번말이 신경쓰여서 이번에는 힘을 계속 줬거든..? 그리고 이번에도 못느꼈냐니까 조금 느껴지더래. 근데 막 좋은건 아니냐니까
그렇대. 근데 끝까지 못넣었으니까 당연한게 아니냐면서 손가락 펴보래. 그러면서 손가락 전체를 잡고있는거랑 반만 잡고있는거랑 다르지 않냐면서 이유를 설명하는데..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변명처럼 느껴지더라. 검색해보니까 끝까지 안넣고도 섹스할수 있는것같고.. 발기 좀 풀려도 움직이다보면 다시 발기되는거아냐? 본인은 자세가 좀 불편하다는데.. 그게 이유가 되나..

최근까지 펠라때도 덜단단해진것 같다고 했잖아. 그래서 이번일이랑 합쳐서 진지하게
대화해보니 예전만큼 성욕구가 크게 안든대.

본인도 나랑할때 발기가 덜되는걸 느껴서
혼자 고민도 해봤대. 나한테만 성욕구가 안드는건지..
근데 야동두 일주일에 두번정도보고
자위할때도 발기력도 예전만치 않다는거야..
그래서 오직 내문제때문만은 아니랬어..

지금은 나랑 연애하면서 정서적으로?
알콩달콩한게 더 좋고 그쪽으로 더 신경쓰고싶대.. 근데 이런말이 날위한 변명인지
아니면 본인도 그렇게 믿고싶은건지 진짜인지 모르겠어..

원인이 뭔지 생각해보라니까.
항상 원패턴인거(본인이 키스하고 애무해서 내가 가면, 펠라해주고 끝)
내가 무표정이란거? 등등
(살짝 미소지어주면좋겠대)

뭐 이런 이유를 얘기해줬는데..
그냥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내가 성적매력이 없어서 그런건가로 결론짓게 되더라고.. 저건 생각하다가 나온말이니까

내가 그래도 살은 안찌려고 158 43인데..
가슴은 평범한수준이고
마른비만이라 그런지 뱃살이 많은편이야
(힘 안주면 24인치..힘주면 23인치 보통 내 스펙이면 21인치가 많던데..ㅠ)
근데 골반이 좁아서 전혀 글래머하지않아
남친이 저번에 내 엉덩이 만졌을때 살없다고도 해서 신경쓰인 상태고
그래서 내 몸보고 흥분이 안되서 그런가..
이런생각이 매번 들어

아니면 내 얼굴이 안이뻐서
안꼴리나 싶은거야..
인터넷글보면 얼굴보면 꼴려서 하고싶다는거 봐서..


얼굴 이쁘고 막 키크고 골반있는 글래머였다면 흥분되고 본인이 하고싶어 했겠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위에는 핑계고 그냥 내가 성적매력이 없어서 그런거겠지 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더라

좀 내가 너무 나가나 싶겠지만..
저번에 2-3일 같이 있을때, 먼저 하려고 하지않아서 저런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성적매력이 없냐는 물음엔
당연히 그런건 아니라지만..
누가 여친면전에 그런소릴할수 있을까..

일단 섹스패턴을 바꿔보고
남친도 스쿼트하고 자세같은거 검색해본다하고
나도 코스프레같은거 하는등 노력을 해보기론 했는데.. 그냥 나 자체로 흥분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되니까 시무룩해지네

남이보기엔 오바한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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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7년동안 삽입을 거의 안한거야??

    2024.0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솔직하게 말하자면. 자기와 애인의 성생활이 비삽입섹스? 주의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고, 내가 자기 애인이라면! 발기가 안되는건 당연한거같아. 매일 같은패턴이고, 삽입으로 느끼는...게 없잖아. 그게 자기의 성적 매력이 떨어진다는게아니라! 예를들면 좋아하는 영화를 10번 넘게 보는 느낌이랄까... 새로울게 없는거지.

      2024.0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초보라고 해서 계속 피하면 반복될거같아. 짦게라도 삽입 연습을 하면서 두려움을 없애다보면 결국 성공하더라. 자기만의 노력이 아니고 이건 둘의 노력이 필요해..

      2024.0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응ㅠ 그래서 일단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데, 노력해도 안바뀔까 걱정되긴해..생각 공유해줘서 고마워!

      2024.02.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야 일단.. 넘 안타까운 상황이란건 알겠는데 자기가 그렇게 외모 검열하는 만큼 자기 남친도 잘생기고 키크고 우락부락 근육질에 고추도 커...? 가슴근육 막 연예인들처럼 발달하고? 그런거 아니잖아 근데도 자기는 자기 남친을 사랑하고 관계를 갖고 싶어하고 혼자 남친이 한 말때문에 신경써서 손가락도 넣어보고.. 절대 자기 외모 때문에 성적매력이 없는건 아닐거야 그냥 심리적인 문제겠지... 뭐가 문제라고 내가 정확히 알려줄순 없겠지만 자기가 외모때문에 자기검열하는게 너무 맘아파서 댓글 남겨봐 ㅠㅠ...

    2024.02.1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ㅠ 어디 말할때도 없고 나도 과민반응인가 싶기도 해.. 나도 조금씩 신경안써봐야지ㅠㅠ

      2024.02.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내 얘기 같아서 못 지나치겠다 .. 나나 남친이나 경험이 좀 있는 경우였는데도 난 만나면서 삽입을 한적이 거의 없었어 . 솔직히 자기 얘기처럼 남자가 나한테 하자고 부비고 삽입하고 싶어하고 나랑 하나가 되고 싶어하는 모먼트들도 없는데다가 느낌이 없었다는 말 자체도 난 진짜 자기가 상처 받았을것 같아 .. 민감한 부분이니 조금 돌려말해도 좋았을텐데 ㅜㅜ 혹시 남친쪽이 취향이 있던거 아닐까 ..? 여러가지 기구들 활용해보는것도 좋을 거 같아 아니면 자기쪽이 먼저 들이대보는것도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고 . 난 우리가 좀 서먹하고 섹스 안한지 오래된것 같다 싶을땐 내가 먼저 덮쳐도 봤는데 반응 좋더라 상처받지 말고 자기는 았는 그대로 너무 예쁘고 색기 넘치는 사람이니까 힘내 !!! 삽입을 하지 않고도 서로 만족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 긴장하지 않고 찬찬히 해보자 🫶🏻

    2024.0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 조언해줘서 고마워ㅠㅠ 자신감 얻고 노력해볼게..나도 이쁘고 색기넘친다!!🤣

      2024.02.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자기비하하면서 다른 이상한 안 좋은 생각 하지말구. 자기는 처음 한 삽입이 바로 기분이 좋았어? 그거랑 똑같이 생각해. 남자도 당연히 처음이고 긴장되고 두려움도 있을 수 있고 처음 해보는 자세다보니까 (보통 우리가 일상에서 그런 자세를 취할 일이 없잖아) 잘 못 움직이고 몸이 삐걱거리는 것 같고 막 뭔가 딱딱 들어맞질 않는 그런 기분이 있어. 춤 한 번도 안 춰본 사람한테 대뜸 추라고 하면 어정쩡.. 삐걱삐걱 하잖아. 그럼 결국 춤 안 추게 되고. 7년간 계속 삽입 안 하면서 잘 사귀어왔으니 처음 느껴보는 황당하고 익숙치 않은 것보다 그냥 쉽게 포기하려는 마음 당연히 들 수 있었을 거라고 봐. 근데 연애를 하면서 서로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듯이 삽입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 남자친구 안그래도 발기 풀리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당혹스럽고 자존심 상할텐데 자기가 혼자 피해자라고 생각해서 자기비하하고 남친한테 나 매력없지? 나 얼굴이 별로지? 이런 것보다 서로서로 대화를 통해서 잘 다독여주고 시도해봤으면 좋겠어. 지금 자기가 느끼는 감정들 다 비슷하게 남자친구분도 느끼고 있을거야. 발기 풀리는 것만으로도 남자는 얼마나 스트레슨데.. 자기가 내가 성적 매력이 없나 걱정하는 것처럼 남자친구는 아 내가 발기 풀려서 실망했겠다 내가 요즘 왜이러지 아직 나이도 창창한데.. 나한테 실망 많이 했겠지? 이런 생각들껄?

    2024.02.15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럴수도 있겠네..남친도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보단 당장 내 감정을 더 앞세웠던것 같다ㅠㅠ조언해줘서 고마워 서로 조금씩 맞춰가볼게!!

      2024.02.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나도 남친이랑 솔직하게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 나눠!! 우리도 입이나 손으로 애무만 한창 하다가 나중에서야 삽입했는데, 나는 손으로 많이 받아오다가 삽입을 해서 그런지 첫경험 때 아프다고들 하지만 난 아프지 않고 만족하고 보냈어. 그 후 그때 어땠냐고 이야기 나온 적이 있었는데 남친은 오히려 첫경험 때 못즐겼다는거야. 만족시켜야한다는 압박감이랑 자세도 이게 맞나 불편하고 콘돔 씌운 것도 어색하고 불편하고.. 근데 오래만나면서 서로 취향이나 어떤 체위가 좋은지 알아가고 처음보다 더 좋은 경험이 생기는 것 같아. 자위도 처음하면 어떻게 만져야 좋은지 몰라서 엥 별론데.. 하잖아 그런 느낌 아니였을까 싶어

    2024.0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그리고!! 여자가 흥분하면 남자가 삽입했을 때 더 좋다하거든?? 근데 자기가 아프고 긴장 상태?에서 삽입만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 경험 쌓이고 그러면 자기도 완전 휘어잡을 수 있을거야

      2024.0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진짜 그랬음 좋겠다ㅠㅠ시간내서 댓글달아주고 고마워😭괜히 불안해가지고..계속 이런상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뿐이었던것같애.그래도 신경쓰지말고 용기내서 차차 맞춰가야겠다!!

      2024.02.1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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