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이야! 힘든 자기들은 꼭 안읽어줘도돼

장거리 연애하는 남친이랑 만나려고 데이트 일정 짜면서 ktx열차 시간표 보고 맞추고 뭐가 매진이라 이날은 안되고 좀 오래보고싶은데 시간이 안되고 연차를 쓰네마네 반차를 쓰네뭐네…

그냥 사랑하는 사람 얼굴 좀 보고 쉬는게 이렇게 힘들다는게 너무 갑갑하고 짜증나서 일정짜는내내 텐션 수직낙하하다가 남친이랑 전화끊고 냅다 토하고 누움…

백수 취준생 때는 돈 없어서 못보는게 우울했는데 취업하니까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네 ㅠㅋㅋ
그냥 빨리 냅다 결혼해버리고싶다…
별로 알콩달콩 세상을 다 보는 연애는 이제 됐으니까 그냥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에서 사랑하는 사람 얼굴 마주보고 같이 밥먹고 쉬다가 잠들고싶어

언제까지 이렇게 각박하게 살아야 숨통이 트일까… 다 포기하고 체념하기전에 최소한 얼굴보고사는게 꿈으로 유지될때 같이 살고싶어

같이살게되면 그땐 결혼이 진짜 꿈이 되겠지만
별로 큰 돈 쓰면서 여기저기 여행다니고픈 욕구는 진작 털렸는데 얼굴한번 보고 쉬고싶어서 교통비 10만원 숙소비 1박당 10~20만원쓰는거 진짜 괴롭다 ㅋㅋㅋㅋ 그러고 꼬박 1박 만나고 헤어지고.. 얼굴 하나 보는데 최소 30만원이라니 이게 무슨 가성비최악만남이냐고..

엉엉… 진짜 힘들다.. 돈이 있어야 만나고 합치는데 돈 벌려면 만날수가없어… 경험자들은 다들 돈모으고 합쳐야지하면 평생 못산대 다 똑같이 말해… 근데 그렇다고 없는데 합칠수가 있냐구 ㅠㅋㅋㅋ 엉엉 진짜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