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그냥 제발 정신병걸릴 것 같아서 고민 들어주실 분……만약에 내입장이라면 자기들은 어떨것같은지 꼭 읽고 알려줘
나는 스물한살 대학생이고 이제 만난지 35일된 진짜 나랑 너무 소름돋게 성격이나 취향 취미 잘맞고 한없이 다정한 남자친구가 있어 나보다 두살이 많고 썸도 한달타서 알게된지는 딱 2개월정도 된것같아. 내 남자친구는 70일정도 사귀고 헤어진 나랑 동갑인 전여친이 있었는데 그 전여친과 헤어진지 한달만에 나랑 연락을 시작했던 상태였고 결국 나랑 사귀게 된 케이스였어. 근데 몇일전에 그 전여친과 내가 아는 겹지인으로부터 얘기를 하나 들었는데, 내 남친이 전여친 친구랑 합의하에 공중화장실에서 노콘으로 관계를 하다가 전여친이 사후피임약을 먹었다는 내용이었어.
전여친은 ”합의하에 하긴 했지만 안에다가 사정하고 사과도 안하고 바로 피임약먹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과를 안한 쓰레기 새끼고 너무 상처를 받았다“라고 주장했고 내가 이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남친한테 물어봤을 땐 자기가 정확하게 그날일을 말해줄 수 있다면서 전여친이 생리중이라 안전하긴 한데 그래도 안에다 싸진마,라고 했는데 자기가 실수로 성기를 빼는 과정에서 정액이 조금 흘렀고 그걸 보자마자 바로 전여친한테 얘기했대 내가 방금 성기를 빼다가 살짝 흐른것같다.라고 피임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상태에서 그얘기를 듣고 전여친이 불안해하니까 바로 사후피임약을 먹자고 말을 했었고 나중에 관계후에 시간이 좀 지나고 전여친이 막 만약에 아기 임신하면 낳을거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내 남자친구가 피임약이 얼마나 여자한테 위험한 건지 잘 몰라서 내가 함부로 얘기했다 정말 불안하면 같이 병원가자 라고 하면서 달래주고 하루종일 전화해줬다고 카톡내용을 증거로 보여주면서 주장하더라고
심지어 전여친이 사후피임약을 먹었다고 말한 뒤에 생리한다고 이제 몸 괜찮은 것 같다고 걱정 안해도 될것같다고 자기 투정 다 받아줘서 고맙다고 카톡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그 사건은 잘 마무리 됐고 이후 잘 사귀다가 성격차이 때문에 헤어졌다가 다시 전여친이 붙잡았는데 남자친구가 거절을 한 상황이야
나한테 이 사실을 알려준 겹지인은 어떻게 전여친한테 노콘질싸하고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은 회피남을 만날 수 있냐, 헤어져라 라면서 욕하는데 내 남자친구는 콘돔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장소에서 관계를 했고, 실수를 한 건 분명히 본인 잘못이 맞고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항상 더 조심하고 있다고 나한테 말하면서 동시에 ”애초에 내 전여자친구와 내일이고, 물론 내 잘못이지만 서로 잘 마무리한 사건을 왜 이제와서 수면위로 띄우냐라며 자긴 정말 쓰레기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이고 친구는 사람 절대 안바뀐다 애초에 콘돔없이 할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냐 너한테는 정말 안 그럴 것 같냐라고 하더라고
나는 여자로서 너무 잘맞는 이 남자친구와 헤어지는게 맞을까? 아니면 남자친구를 믿고 계속 사귀어도 괜찮은걸까? 제발 꼭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