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은데 너무 철 없어보일까봐 아무데도 얘기 못 하겠어서 여기 적어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 분이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게 돼서 공연 예매를 했어 근데 문제는 나는 지방 사람이고 공연은 서울이야 그래서 엄마가 가는 걸 반대하셔서 내가 우기다가 결국 그냥 질러버렸거든 지르고 나서 생각하니까 너무 철 없이 행동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아빠한테는 또 어떻게 얘기 해야하며 교통 생각하니까 막막하고 불안해졌어…너무 생각 없이 지른 걸까ㅠㅠ?
지르는거 나쁘지 않다 생각해.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이라며! 글구 다큰 성인인데 ... 괜찮지 않을까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내가 괜히 생각이 많아져서 너무 불안해지더라고…ㅠㅠㅠㅠ돈도 내가 알바한 거로 교통비랑 티켓값 다 냈고 일절 지원 안 받아도 자꾸 벌어서 펑펑 쓰기만 한다는 둥 모을 생각은 안 하고 족족 쓰기만 한다 이런 말 들으니까 그냥 괜히 축 쳐지는 기분이야..
자기가 갈수있을때 가는거지 !!! 일도 일인데 더 젊을때 추억만드는거 문화생활 즐기는거 중요한것 같아 ㅎㅎ 부모님 말씀은 ... 잠시 넣어둬 ㅠ 돌아가서 다시 또 열일하면 되징 재밌게 놀다가 자기
돈 여유가 있어서 또 예매하고 서울 가고 할 생각도 한 거잖아?!? 아예 상황이 안되는데 가려고 하는 거면 조금 고민해볼 필요도 있지만 이번에 공연 갔다와보고 또 함 경험해봐 ㅎㅎㅎ 다음에는 굳이 이렇게까진 안 와도 되겠다~ 싶을 수도 있고, 이렇게 시간들여서 오는 것도 넘 소중하다 싶을 수도 있잖아! 결정은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고마워!! 일단 질렀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고 그냥 잘 다녀와볼게ㅎㅎ 나한텐 너무 너무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거야 내 최애곡들도 공연 예정이라고 하신다는 썰을 들어서 벌써부터 설렌다😆
학생일 때 그래도 서러운데 성인인데도 그런 걸 막으신다니ㅜㅜ 이왕 맘 먹은 거 잘 즐기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