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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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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기는 흔한 슴살 첫남친 첫경험썰
난 학창시절 모범생 타입이어서 그 흔한 썸도 12년간 한두번? 공학인데듀 남자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살았어
첫남친 만나게 된 건 딱 수능 본 후쯤이었어
이제 모든 의무를 다했으니 사랑을 해도 되겠다 생각했어.
그래서 남사친이 많던 친구한테 소개를 받아서 연애를 시작했지
처음엔 연애가 대체 만나서 노는거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거야
그냥 노래방 가고 영화보고..
지금 생각하면 그냥 남사친 정도로 끝났을텐데, 그때는 이런게 남자친구다.라고 확신에 찬것도 웃겨

그러다 어느날 같이 룸카펠 갔는데 키스를 하더라고
해본 적도 없는데 아 이건가 싶더라
그렇게 어느순간부터 그냥 키스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
하기전엔 abcd를 그려야하나 뭐 동글동글해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말이지
그때는 관곌 가져본 적이 없으니 키스가 제일 야한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게 머리에 박혔는지 웬만한 애무보다 키스가 더 좋네

그때부터 두근거렸던 것 같아
모든게 와닿더라고. 겨울 냄새, 나에게 건네준 하얀 목도리. 단단하게 안아주던 품 같은거.

그사이 우리는 성인이 되었어.

100일쯤 되기전, 그 친구가 먼저 물어보더라고.
자기가 공부해올테니 우리 한 번 해볼까? 하고.
난 반신반의정도? 그냥 별 대응을 안했었어
그리고 그동안 실제로 그친구는 콘돔은 이렇게 껴야한대~ 하능 식으로 자기가 알아온걸 공유했어
그걸 보면서 난 그냥.. 나쁘지는 않겠지, 언젠가 해야할 일이니까, 해보자싶었어
그렇게 100일이 되어서 숙박을 잡고, 우리는 하게됐지.
난 그 친구를 100퍼센트 믿는 상황이었고. 갓 스물이었으니 뭐.. 내가 워낙 수동적인 사람이기도 했고.
그친구는 위생에 좋다며 내 털을 다 밀어버렸어
(물론 엄청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냥 취향 아니었을까)
피가 날수도 있다며 밑에 수건을 깔고, 젤을 바르고, 무ㅏ 어떻게 그런식으로 했던 것 같아.
처음엔 너무 아파서 진짜 힘들었어. 뭔가 찢어지는 것 같고 그냥 너무 아파서 기억도 잘 안난다.(꼭 젤 쓰자 징짜)
실제로 찢어져서 피도 살짝 나왔고, 결국 그만두고 씻고, 그친구가 안아주면서 잠들었던 것 같아
헤어졌지만 아직까지 그 친구가 내 첫경험을 따뜻한 기억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해
(생각해보면 그친구가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중에선 제일 큰편이었던 것 같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 후로 몇번 더 했고 가면 갈수록 좋아졌어
나중엔 내가 성욕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라는 걸 깨달을 정도로 매일 했었어

그친구가 입으로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기도 했었어

나는 뭐, 그래서 그게 일반적인 건줄 알고 열심히(모범생이었으므로) 연습해서 해줬지..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안해줘
상대가 그만큼 애무해준다면 모를까..
그걸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그렇게 봄, 여름이 되기전에 난 그친구가 소년범이었다는 걸 알게되고 헤어졌어
그리고 그 털 자라는게 굉장히 굉장히 가려운 일이라는걸 몸소 느꼈지..


지금은 내앞에서 무릎꿇고 발을 빨아주는 연하남이랑 잘 지내고 있어(?)


이 글을 굳이 쓴 이유는 진짜 별거 없이 옛날 생각나서 끄적이는거긴 하지만.... 모쏠 자기들이 연애나 스킨쉽에 대해 걱정하는 글들이 보여서야.
사실 이 썰이 전혀 도움은 안되겠지만, 언젠가 본인이 연애할 의지가 생겨서 스킨쉽을 하게될 날이 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하게되더라. 그리고 상대도 다 아니까 맞춰줄거야.
암튼 난 저런 경험을 겪었고,그게 완벽한 경험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의 첫경험을 들을 일은 잘 없잖아?
한 번 간접경험하면서 나였다면~~하고 생각해보면 좋겠어서.
그리고 그때의 풋풋함이 느껴지면 더 좋구.
여기까지 읽으려나? ㅎㅎ 그럼 여름밤 좋은 시간 잘 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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