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기인지 지친건지 생리탓인지 모르겠는데
남친에게 밝게 웃으면서 떠들고 싶지가 않아졌어
선톡이 먼저 오기 전까진 말을 걸고싶지않고 선톡이 와도 괜히 정성들인 답변을 하고싶지가 않아 그냥 응, 그래, 아하. 이런 말만 나오게 돼
내가 하는 표현에 비해 남친이 표현을 잘 안해줘서 내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졌나 생각도 했었는데, 아까 남친이 애정표현을 엄청 하는데도 나는 내 옛날의 신나하는 반응을 다시 못 내겠더라
요즘 남친한테 쓸데없고 사소한거(난 뭐랄까 남친이 하루종일 딴 사람말고 나랑만 연락하고 행복해했으면 좋겠는거 같아 불가능한건 알지만)에 서운했어서 그게 쌓여서 지쳤나 싶기도 하고. 그런 진짜 자잘한것 때문에 지칠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냥 남친이랑 있으면 텐션이 떨어지고 바닥 기어다니는 리액션밖에 못하겠어 뭐가 문젤까 진짜 내 성격 이상한거 나도 알아서 팩폭 날려줘도 괜찮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