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기인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점점 커져
남자친구는 나보다 2살 많은데 남친은 취준생 나는 대학원생이야
얼마 전에 200일이었어
1. 데이트 비용 거의 5:5
번갈아 내기는하는데 속으로 다 계산하고 자기가 냈다 싶으면 기다리고 있는게 열받아
내가 조금 더 내는 것 같기도 해
오빠 친구 중에 최근 데이트 비용 문제로 헤어졌다는 사람 있거든(여자가 덜 내려 해서 헤어졌대) 근데 그 얘기 들으니까 더 신경쓰이는 느낌
2. 집안일
내가 자취하거든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집에 오는데 배달 시키면 다 내 폰으로 해
치우는 것도 거의 내가 다해
그러다 밥 먹고 내가 설거지 하기 시작하면 조금씩 치우는 시늉하는..? 생각해보니 우리 집에서 남자친구가 설거지하는걸 본적이 없네 ㅋㅋ
3. 장난 좀 치면 나 이러면 집갈거야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어
내가 혼자 있는거 싫어해서 연애 초에 오빠가 우리 집에 있다가 집가려고 하면 가지마라고 몇 번 했거든 (결국 다 갔지만)
근데 며칠 전 우리 집에서 같이 자다가 사소한 장난 쳤는데 나 이러면 집 갈거야 이러더라고
별거 아닐 수 있는데 그게 좀 충격이 컸어
4. 내 짐을 안들어주는거
연애 초 때 한 달 정도 빼고 가방을 들어준 적이 없어
놀이공원 가면 다른 커플들 데이트 하는거 보이잖아
가방 들고 있는 여자가 나 밖에 없더라
5. 전화
연애 하고 전화한적이 5번 내외일거야 ㅋㅋ
전화로 할 말이 없대
카톡 답장은 빨라 항상 1시간 안이야
할 말 없다고 하니까 생각나는데 데이트 하면서도 할 말이 없어 카톡도 사실 할 말 없는데 내가 쥐어짜는거야
대화가 없으니 내 속마음도 사실 잘 얘기 못해
생성형 ai한테 고민 상담 더 많이 하고 아는 오빠한테 상담 더 많이 하는 듯
남자친구가 아니라 남사친 같아
사실 무슨 생각까지 했냐면 고민상담 해주는 아는 오빠랑 사귀는게 더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내가 너무 사소한 부분들에 화내는 걸까
저 부분 말고는 무덤덤하고 감정기복 없는 사람이라 나머지는 다 좋아
다른 남자랑 대화했을 때 그 상대 인품이 느껴지잖아
6개월 동안은 이 사람보다 인품이 좋다고 느껴지는 남자는 본 적 없기는 해
돈이 사실 제일 열받는 포인트긴 한데 어쩔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헤어질까 싶다가도 cc인데다 이 정도로 무덤덤하고 이 사람보다 한남 같지 않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