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군대 간 동갑 짝사랑하는 남사친이 있는데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봐도 되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봐!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상황설명을 먼저 하자면
일단 나는 교회를 다니고 있고 청년부 들어가면서 이 친구를 만났어, 사실 교회 다니는 동안에는 접점이 많이 없어서 친해질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곧 군대 간다는 얘기를 듣고 더 포기하게되었어 근데 교회에서 수련회를 2박3일로 가게되었고 그게 군대 가기 전 주말이라 이때 아니면 친해지지 못할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친해져봐야겠다 생각했어
수련회 마지막 날에 같이 밥 만들어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 각 조 끼리 만들어 먹는거라 나랑 그 친구는 따로 앉아있었어 근데 나중에 우리 조에 같이 앉아서 먹더라구 내 옆옆자리에 앉아있었고 내가 좀 한 입 가득 먹는 편인데 나 먹는거 보고 내 옆에 앉아있는 언니한테 밥 되게 잘 드신다고 얘기하길래 너무 웃기게 먹었나 걱정 좀 하고 나중에 좀 지나고 보니까 내 옆에 서있는거야 (바닥에 앉아서 먹고 있었어) 그래서 용기내서 먼저 말 놔도되냐고 물어보고 그 친구가 머리를 탈색하고 있어서 이제 군대 가기전에 머리 한번 더 자르면 염색 안해도 검은 머리인거냐 그런거 물어보고 혹시 머리 한번 만져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앉아서 머리 대주길래 머리 한번 쓰다듬어보고 약간 그런식으로 좀 친해졌어
일요일이 마지막 날이였어서 예배 끝나고 그 친구랑 인사는 못하고 집으로 왔는데 어차피 군대가는데 한번 더 용기 내 보자 하고 카톡으로 수련회에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군대 조심히 잘 갔다와라’ 이런 카톡 살짝 장문으로 보내고 이제 너무 피곤해서 기절했었거든 7시쯤 깨서 확인하니까 그 친구도 ‘친해져서 너무 좋다’ 뭐 이렇게 살짝 장문으로 답장이 와있길래 ‘계속 친해지고 싶었는데 나중에 또 연락해도 돼?’ 이렇게 보냈어 그래서 친구가 ‘당연하지 언제든지 연락해~’ 이렇게 와서 ‘고마워’ 하고 마무리했고 나중에 그 친구가 먼저 나한테 궁금한거 물어보면서 카톡이 조금 이어졌고 담날에 군대 가기전에 ‘이제 친해졌는데 군대가서 연락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 이렇게 카톡 와서 내가 ‘아예 연락 못하는 건 아니니까 기다릴게ㅔ’ 이렇게 보냈었어
이제 훈련소 들어간 게 화요일이고 언제 연락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주말인건 확실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보통 주말 중 하루만 한시간 정도 준다고해서 기다렸는데 토요일에 ‘시간이 너무 안간다ㅏㅠㅠ’ 이렇게 와서 내가 답장하니까 그 뒤로 안보는거야 연락없이 하루가 지나가서 아 진짜 관심이 없나보다 그냥 친구로 친해지고 싶어서 그 전에 연락한거구나 하고 포기해야되나 하는데 일요일에 또 연락이 와서 그 날은 한시간 동안 꽤 티키타카로 연락하다가 끝났거든
근데 이게 그냥 친구라서 연락을 하는건지 아니면 나한테 호감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연락을 계속 하는건지 좀 헷갈리는 것 같아 자기들이 보기에는 남자들 군대가서 연락하는 건 그냥 심심해서 인 것 같아? 아니면 관심 있어서 연락하는 것 같아??
어떤지 의견 남겨주면 고마울 것 같아, 긴 글 읽어준 것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