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100일 되는 커플인데, 아직 한 번도 각 잡고 싸워본 적이 없어 전 연애에선 거의 50일 넘어서부터 진짜 자주 싸우고 그랬는데 지금 남친은 너무 잘 맞고 가치관도 잘 맞고 취향도 잘 맞아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 연인간에 안 싸우는 건 누구 하나가 참고 있는 거란 말이 있는데 우린 그런 것도 아니고 거의 맨날 붙어있는데도 진짜 싸울 일이 없어 대신 서로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안 맞는 거나 서운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대화로 풀어 근데 난 연인끼리 자주는 싫고 가끔은 한 번 싸워도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 남친도 같은 생각이고 왜냐면 싸울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알 수 있고 미운 정도 든다고 하잖아.. 근데 아직까지 싸운 적이 없는데 한 번 싸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맨날 싸운다는 말도 있어서.. 그건 또 싫거든 피곤해서.. 그냥 평화로운 지금을 누리는 게 맞는 걸까..? 언젠간 싸울 일이 생기긴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