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 (조금 길어)
내가 정신과를 다니고있어. 수면문제도 있고 일상에 긴장하는 문제도 있어. 암튼 선생님께서 규칙적이게 살아보라고 권유하셔서 - 난 예술쪽이고 직장인이 아냐 -
12시 전에는 잠들기
를 시행중이거든. 이 작은 변화가 엄청난 것을 가져오긴 하더라. 업무에 더 집중하고, 조금이라도 규칙을 주니까 계획도 다시
탄탄히 세우게 되고, 공간 정리도 잘 되어가고
암튼 고민은 여기서부터야
애인도 내 상황 알아. 근데 애인은 야근을 되게 자주 하고 통화는 하고 잠자는게 우리 패턴이었는데. 전에는 보통 열두시에 통화하고 한시에 자고 그랬거든
나는 잠이 진짜 잘 안와서 약을 먹는데도
잠이 올것 같다! 의 순간을 놓치면 또 잠을 못잔단 말이지 ㅠㅠ 그 순간 폰 데이터나 와이파이도 꺼버리는중이야
그래서 애인이 서운해하는것 같아 ...
'오늘"도" 일찍 잘거야?' 라던지
어제 업무때문에 좀 늦게 침대로 갔고 통화 하다가 시간보고 놀라서 나 자야할것 같다고 하니까 되게 뚱한 말투로 '자...🙄' 이러더라고 약간 '하..자던지' 이런 느낌이었어 ㅠ
우리는 연락을 필요한 수준으로만 하는 느낌이야 참고로
후 자기들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하는걸까...?
경험상 내 정신건강이 흔들리면 인간관계에 영향을 줘서 노력중인건데 너무 급변한걸까
애인이 정신건강학과 다니면서 까지 힘들어하고 그걸 나아지려고 노력하는데 ㅜ 서운할수야 있겠지만 그냥 저렇게 표현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 ㅜㅠ 자기가 절대 자기만 생각하는거 아니고! 솔직히 애인이 갑자기 위염이라던가 위가 아파서 매운음식 못 먹게 되어서 데이트 패턴 바뀐다 해도 그게 그 사람이 이기적인거나 잘못은 아니잖아! 건강을 위해선데.. 자기 애인분 한테 그렇게 표현하면 자기도 서운하거나 잘못하는 느낌이라고 얘기하면서 새로운 연락패턴을 의논해봥!
ㅠㅠ 고마워...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네 얘기 잘 해볼게 고마워 자기야!
열두시가 그렇게 빨리 자는 것도 아닌데 ㅜ 그냥 자기 페이스대로 해도 될 거 같아!
평소에 연락할때만 더 신경써주고 자기 잘때는 잘 자
그치.. 답변 고마워 자기야!
자기야 지금 파트너와의 연락문제 때문에 고민이 들 수 있는데 멀리 보면 그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 내 건강 챙기는 건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만약 그걸 상대방이 이해해주지 못 한다면 그쪽이 이기적인 거지... 난 그래서 자기가 좀 더 자신을 위한 결정을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수면 패턴은 최소 3개월 이상의 치료과정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어 난 자기가 수면도 수면이지만 본인을 좀더 아끼고 사랑하는 자신을 마주볼 수 있는 시간으로 여겼으면 좋겠넹.. -이하 수면패턴 문제로 정신과 6개월 치료 받은 또 다른 자기가.
자기가 지금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내 최소한의 건강을 위해 정신과도 다니고 하며 노력해서 챙기고 잇는데 이 상황을 이해못해준다면 그건 남친의 이기심 문제라 생각해.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가 그 부담감과 미안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고 잇는게 난 이해가 안되네 화가난더
말하는 말투나 뉘앙스 완전 화나는데 오늘 ‘도’..? 자..? 하아아ㅏ 내가 이런거에 좀 예민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말투에 그 사람의 태도나 생각이 다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주의여서 그런 말 들을때면 넘 스트레스 일 것 같아 그리고 남자친구가 자기 상황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난 오히려 애인이 자신 생각만 한다고 느껴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