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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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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민이 있는데 혹시 들어줄수있을까
연인이고 A랑 B로 지칭할게... 시간순으로 나열해볼게 참고로 아직 1주년도 안된 사이에 일어난일이야 다음주가 1주년임

1. A랑 B는 소개팅으로 만남. 서로 차로 1시간반 거리에 살고 둘다 직장생활중이라 거의 주말에만 보고 운전을 더 잘하는 B가 거의 A를 보러와주는편.

2. B는 A가 너무 좋아서 반년째됐을때 결혼하자고 제안. A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 대답 보류

3. B는 갑자기 더 먼 지역으로 이직제안을 받음. 기존 회사가 일많고 정체된 곳이라 솔깃했고 A에게 솔직히 얘기함. A는 장거리연애는 괜찮으나 결혼진행이랑 병행할수는 없다고 얘기함

4. 3으로부터 일주일정도 이후에 B가 A에게 프로포즈함. B는 자기도 프로포즈하게 될지 몰랐지만 A가 너무좋아져서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음. A는 B를 좋아하는 마음 반, 2에서 한번 보류했으니 대답을 또 미루기는 미안한 마음 반으로 프로포즈를 받아줌. 여전히 이르다고는 생각함.

5. B는 결국 차로 세시간반 거리로 이직을 하게됨. A는 막상 B와 장거리연애를 하게되니 불안해짐. 3에서 결혼진행이랑 이직을 병행할수 없다고 주장했는데도 B는 순탄한 미래를 꿈꾸고있어서 괴리감을 느낌.

6. B는 어차피 거의 항상 B가 A를 보러 가기때문에 가는 길이 더 길어질뿐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함. 짧은 시일 내에 A랑 결혼하고 A 있는곳에 집을 마련해서 왔다갔다 하는 것까지 생각중. 그래서 왜 A가 불안한지 잘 이해되지않음.

7. A도 사실 내년쯤 이직할지 쉴지 아니면 기존 직장에서 계속다닐지 고민하는 시점이었음. A는 1년 계약직이라(계속 다니고자하면노력해서 계약 갱신가능하나 4~5년은 더 다닌다는 확답을 줘야함) 사실 고민한 기간은 A가 더 오래됨. A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서 다니는 것으로 거의 결정한 상황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한두달 사이 B가 이직을 덜컥 결정해버리는 바람에 B를 따라간다는 선택지가 생김. A는 대책없이 B를 따라가기에는 겁이나고 갑자기 이사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음.

8. B는 사실 A가 가능하다면 이직하는데로 와줬으면 좋겠음. 어차피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이직하는곳에 A의 지인도 2명정도 있다고 전해들어서 A만 괜찮다면 같이 가고싶음. 근데 A 부모님이나 본가나 다 원래집 근처에 있고 고향이라 쉽게 떠나기 힘들거라고 생각은 함.

9. A는 프로포즈도 했으면서 결국 이직해서 멀어지는 B한테 서운하고, A가 오래 고민한 것과 달리 쉽게 결정하고 A에게 당연히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B가 얄미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휘둘려서 쉽게 바꾸고싶지도 않음.

잘잘못은 따지고싶지 않고... A랑 B가 어떻게하는게 최선일거같아? A가 B한테 맞춰주는게 좋을까? 결혼까지 갈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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