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고민이 있는데 어디 물어볼 데가 없어서 왔어여🥲
일단 저는 대학교 2학년까지 하고 휴학, 자격증 공부 중입니다! 공부한다고 집앞 독서실을 다니는데 요즘 눈에 밟히는 남자아이(A)가 있어요.
종종 피곤하면 휴게실에서 공부하는데 최근에 고딩들 시험기간인지 학생들이 꽤 오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휴게실에서도 많이 시끄럽지 않게, 점잖게 공부하고 소곤소곤 대화하길래 좋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하루는 A가 집에 가기 전에 저한테 주스 하나를 주고 가더라고요. 주면서 대충 얼버무리면서 하는 말로는 아까 기침해서 죄송하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딱히 시끄럽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어서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그 이후에 며칠은 걔가 고개 숙여 인사했었는데 저는 늘 폐인인 상태로 다녀서 마주치면 좀 부끄러워서 그냥 대충 어어 그래 안녕… << 이렇게 하다가ㅠㅠㅋㅋㅋ 이제는 그냥 매일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계속 보고 같이 공부하고 하니까 인사하기도 좀 애매해서 안 해요. 서로 의식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독서실에는 A의 친구들도 많지만 A만 휴게실에서 자주 공부하는 스타일인 건지 저 혼자 휴게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앉기도 하고 아무튼 둘만 있을 때가 많네요. 그 조용한 곳에서 둘이 공부하자니 숨 쉬는 것도 불편해서 피한 적도 좀 있고요…ㅎㅎ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인 건지 그냥 너~무 의식하게 돼요. 제가 엔티제인데 그 친구 앞에 있으면 자꾸 뚝딱대서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ㅜㅜㅋㅋ 물론 그 친구는 남중남고일 가능성이 높아서 여자랑 있는 게 그냥 불편한 걸 수도 있어요.ㅋㅋㅋㅋㅋㅋ
A는 고2 or 고3인 것 같고, 제가 공부하는 과목이 전문직이기도 하고 그 친구 옆에서 다른 여자후배랑 전화하면서 교수님 얘기나 술 얘기 등등을 했어서 제가 성인인 건 알고 있을 거예요.
아무튼 문제는!!! A가 정말 제 스타일이에요!!! 키도 크고 얼굴이나 성격이나 다 괜찮게 보여서ㅠㅠ 성인이었으면 번호라도 물어봤을 텐데 넘 아숩… 인스타 같은 거 물어보면 안 되겠죠? 어차피 수능까지 여기 계속 다닐 것 같으면 저도 내년까지는 있으니까 나~중을 기다려보는 게 정답이겠져…
제가 한 살 어린 후배랑 고딩 때부터 3년 정도 만났어서 막 이질감이 안 드는 건지... 그래도 대학 오고 나서는 군필이 좋아서 99랑 00 만났고 나름 22살이라 고딩이 얼마나 어린지 아는데ㅠㅠ 성숙해 보이는 게 콩깍지인 건지…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죄짓는거같고ㅜㅜ 왜 이럴까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