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혼주의에 만약 혼인까지는 생각해보더라도 출산은 안 할거거든 분명히 얘기해놨어 난 ㅎㅎ 그래도 부딪히더라

자기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비혼 비출산주읜데 자꾸 마음에도 없는 미래의 자식 얘기하고, 남친 엄마가 손주 보고싶다는 안 전해도 될 말 전하면 부담스러우니까 그런 얘기 안 하고 현재를 즐기면서 만나고 싶다고 남친한테 단호하게 말해서 못 박아두는 게 좋을 듯..ㅎ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자기 생각 알고있고 자기 선택 따를 거라고 말은 하지만 자꾸 자식 얘기하고 엄마가 애 낳아달라는 말 굳이 전하는 거 보면 자기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거 같음

나랑 상황이 비슷하다ㅠㅠ 나도 20대 초 비혼주의자인데 남자친구가 결혼을 엄청 하고 싶어 해. 나는 어렸을 때부터 비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 와서(아마 자기도 그랬겠지?!) 쿡 찌르면 이유가 술술 나올 정도로 생각이 정리된 상태야. 그런데도 남자친구가 결혼 하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어떻게 설명해야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거든... 처음에는 내 가치관을 건드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화가 나기도 했는데(나에게는 가치관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이별사유가 될 만큼 중요했어...ㅋㅋㅋ) 남자친구딴에서 그만큼 나를 좋아하고 신뢰한다는 표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잘라서 보낸다ㅜㅜㅋㅋㅋ 너무 길면 댓글이 안 써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