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딩 때 연애할 때, 전남친 아버님이 새해쯤에 와서 전 부치면 용돈 주신다고 하셨다고 전남친이 전해줬어. 그냥 농담인 줄 알고 '에..? 이상해..'라고 말했었는데 전남친이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고. 근데 오히려 그러니까 내가 전남친 아버님 말을 곱씹게 되고 기분이 안 좋아졌어.
좋게좋게 생각하면 용돈 주시려고 하신 것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아들 여친이라 일 시키려 하는 것 같았고 이전에 뵙지도 못했는데 첫 만남을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도 조금 별로였어. 무시하는 건가 싶어서.
내가 예민했던 걸까? 상식적으로 아무리 그래도 손님인데 첫만남을 그렇게 하려는 게 맞았을까 싶은데.. 아직 20대 초반이라서 가끔 곱씹어도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