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8년차,신랑이 돈을 안벌면..
신랑 열심히 살다 공항장애왔고(지금 증상없음)
쉬라고 했고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돈안벌고 놀고 있음. 한달전에 아르바이트로 세차일 쫌 했는데, 그마져도 장마로 일 거의 못나감.
연년생 두아들 키워가며 나도 애들 5살때부터 3년동안 파트로 식당에서 일했고 작년부터는 전공살려서 개인사업자내고 일하고있음.
프리랜서 일이다보니 들죽날죽한데
카드값 못낼꺼같아서 대출 알아아봐야할 판...
내가 집안에 가장 되어보니까.
진심 남자들 대단함
와이프는 집에서 나만 쳐다보고 있지
애들은 자라나지.. 카드값 날아오지..
불안해 미침..중간중간 돈나갈 이벤트들 생기면 돌아버림
당장 일할 생각 없는 것 같애서 애기 안함
자는 놈은 깨워도 자는 척하는 놈은 못깨움.
이 시기 잘 견뎌야 되는데..
개열받음..누구를 탓해 내가 골라놓고.
'자긴 월마다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걸 바라는거지?'
나한테 이런 질문을 함..
내가 일하라해서 일하러 갈꺼란 거임?
시바 그럼 카드값도 못 내가지고 전전 긍긍하고 애들 아파서 병원비 많이 나오니까 토할꺼같은데 ㅅㅂ..저런 말을 함...
지금 하남자 그 자체인데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음.
근데 남이 그렇게 말하면 원래 더 발끈하지..
내가 돈이 없다하면 짜증냄
돈없어서 돈없다는데 스트레스 받아함. 그러면서 일도 안함.
남자가 돈 못벌고 집에 있으니까
하남자됨.
어린 아들들한테 목소리깔고
괜히 지적하고 혼내고
대리수치 장난 아님..
자기는 자기 할일 책임 다 안하면서
애들한테는 가르치는 거 장난 아님
보면서 가소로움..
하...답답 그 자체..
토할꺼같은데
이런 애기 아무한테도 못함.
그래서 씀...
에휴 고생많았어 영혼아!! 진짜 자녀둘을 양육하고 남편이 계속 집에만 있어서 힘든데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보는내가 눈물이 나올것같아
물개야 고맙다.. 그냥 내 글 봐준 것 만으로도....하 답답해
진짜 대단하고 멋지다 나였으면 이미 몇 번 싸웠을 거같아. 어서 빨리 남편도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말로 싸웠다가는 말로 너무 패버리꺼같아서 자제하고있어
자기 진짜 대단하다 일하면서 애들보는 것도 힘들텐데 그래도 자기가 강인하니까 해내고 있구나 싶다.. 멋져
자는 놈은 깨워도 자는 척하는 놈은 못깨운다는 거 왤케 명언이냐..ㅠ
오히려 애들한테 고맙지. 잠자는 날 이르킬 수 있는 건 아이들 뿐이야
그니까 내말이
자기 진짜 대단해 나는 남친이 3-400 일반 문과회사 받는 정도여서 시작할수 있을까 정말 그 생각만으로도 불안하고 답답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