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자기들 봐주라>
나는 2후긴한데 방금 내가 화낸 일이 있어서, 내가 과민한건가 올려봐
상대랑 나는 1년 반 정도 만났고, 내년 말 정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잡은 건 없이 연말에 부모님 한 번씩 뵐 예정 정도의 관계야
상대가 해외에서 공부+일 예정인 사람이라서 그 계획도 같이 공유하면서 생활하고 있어. 나도 해외 나갈 예정.
근데 아까 갑자기 나한테 의견 묻고 싶단게 있다면서, 자기가 군대에 가면 어떻겠녜. 3초인 사람이 군대이야길해서 장난인줄 알았지. 그래서 내가 지금 군대 기다릴 나이냐면서 장난+정색했는데 알고보니 해외군대 가면 영주권 유리하다고 공부하는 학교측에서 제안을 받았대. 최소 2년.
막 엄청 진지하게 물어본 건 아닌데 우리 사이 계획도 고정된 게 없는데 ‘저런 큰 변수를 저렇게 쉽게 논의하는 테이블로 들여온다고?’하는 생각에 화가 갑자니 너무 나는거야. 그게 진지하든 아니든. 근데 상대는 그냥 물어보는 건데 이성적으로 말하면되지 왜 이렇게 흥분하냐고 하는데 .. 나 진짜 파워 T지만 이성적으로도 화나거든..?
ㅠ 먼저 풀고 싶지 않고 진짜 속상하고 뭔 생각인가 싶은데ㅋㅎ.. 하 서로 대화도 엄청나게 많은 편이고, 서로 이햐하려는 노력도 많이해서 사이 좋은데 요즘 많이 부딪히네.. 어떤 스탠스를 가져야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