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결혼 망설이는 남자친구
2년 넘게 사귀고 있는 직장인 커플인데...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분위기를 다운시킬 때가 있어서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었어. 그니까... 예를들어 나는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게 불만인데 그걸 꼭 이야기를 해야겠어서 어떻게든 얘기했고, 그게 보통은 심각한 분위기로 이어져서 마무리가 안 좋았던 적이 많았단 말이야. 나도 그게 잘못됐다는걸 인지하고 계속 고쳐나가려고 노력해서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정도나 빈도가 덜할뿐이지 아직도 그러고 있더라고...
결국은 결혼 얘기도 잘 안하고 자주 안봐도 괜찮은 이유가 이것때문이라고 이야기하더라. 좋은 상태일때는 나랑 있을때 행복한데 그 반대일때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대.
이런 경우에 내가 잘하면 마음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을까? 나는 남자친구 진짜 사랑하지만 나랑 결혼이 걱정된다는 사람 붙들고 결혼하고 싶지는 않거든.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도 했고 11월에는 남친 부모님도 뵈려고 다 얘기된 상태인데 이렇게 되네... 지금은 내가 노력하겠다고 하고 평소처럼 지내는 상태인데 내 머릿속은 너무 혼란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