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결국 환경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 것 같아. 결혼을 하더라도 주변에 딩크족부부가 대부분이면 굳이 아이를 낳자는 생각이 거의 안 들 거고, 결혼도 했는데 주변에서 다 아이 낳고 있으면 나도 따라가게 되지 않을까? 자기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환경을 그렇게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딩크족이 행복할까 애 낳는 게 행복할까 고민하는 게 아니라, 딩크족으로 살기로 결정했다면 어떻게 딩크족으로서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찾아보는거지.

결혼 생각이 있다면 정말 사소한것부터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까지 전부 다 대화해야해 특히 부모님관련부분은 명확하게 얘기나눠야 나중에 결혼생활에서도 큰 트러블없어 울시부모님은 그래도 애를 낳아봐야지 하시는 분들이지만 울남편이 정말 단호하게 잘라서 더이상 말씀은 안하셔 우리도 딩크지만 그냥 살면서 한명은 있어도 좋지않을까? 생각은 들지만 아직 둘이 노는게 더 좋고 그런듯 상황에 맞춰서 생각이 변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그걸 둘이 어떻게 풀고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한것 같아

솔직히 중요한 부분이라 걱정하는데 당연한거같아! 나도 비혼이었는데 지금 남친 만나면서 결혼을 생각하게됐거든. 근데 결혼을 막상 하겠다고 생각하니까 걸리는 부분이 임신출산이더라구. 난 딩크로 살고싶었는데 남친은 아이를 원했어. 그래서 난 완전 단호하게 지금 난 아이를 원하지않고, 평생 딩크로 살 생각도 있다. 그러니까 잘 생각해보고 결혼해라. 임신출산은 내 영역이다 라고 말했어! 남친도 임신출산은 여성의 선택이라도하고 평생 딩크라도 상관없다고 해서 결혼얘기를 했는데... 나도 역시나 부모님이 제일 걸리더라ㅠㅠ 우리 부모님은 상관없는데 남친부모님이 걸리더라고. 남친도 장남, 남친아버지도 장남이시고 할머니가 남친 엄청 좋아하시거든. 자연스럽게 자식을 원하실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ㅠㅠ 그래서 남친한테 난 내가 원하는대로 임신출산 계획할거다. 하기싫으면 안할거다. 꼭 자식 보고싶으면 다른여자랑 결혼해라 놔주겠다 했거든.

쓰고보니까 정말 주저리 주저리 요점없는 길기만 한글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진지하규 따돗하게 댓글 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도움되는 댓글들이다.. 나중에 결혼하게 된다면 나도 내 의견 명확히 하고 결혼해야겠다! 특히 임신출산에 관해서는 더더욱.. 다들 경험담과 조언 감사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