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으로 드러나는 친구 수나 말솜씨같은거 말고, '공감 능력' 부분의 사회성은 따로 있는거같음.
내적 성찰과 더 깊게 관련된 능력치인듯. 남친보다 겉보기 사회적 능숙함은 내가 훨씬 떨어지지만 공감능력은 내가 훨씬 위였음.
내 감정에 이해와 공감만 해줬어도, 남친의 행동패턴을 그대로 내버려두면서 사귈 수 있는 적응력이 내게는 충분히 있었는데 그 '이해, 공감'하는 태도조차 안보여서 실패한 케이스였음.
근데 서로 좋아한건 (..제 생각엔..) 찐이었음. 즉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좋아하는거 말고 능력의 문제.
실제 행동, 자주 만나는거에서 맞출 능력 없어도 '공감해주는 능력'으로 커버 가능했는데도 이해와 공감조차 없으면 내가 감당을 할수가 없더라 감정소모가 너무 자주 일어나서.
그래서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헤어지자고 할수밖에 없더라.
아마 결혼했더라도 언젠간 이혼했을 가능성이 높음…
좋아하는 마음만으론 관계가 유지가 안됨.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긴 했지만 내 자유의지로 헤어진 느낌도 안듦.
이해와 존중과 공감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서운함이 생기면 남친은 그걸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서 자존감 저하.
(여기에 뭐라 말해줘도 소용없음 그냥 무조건 자존감 저하 - 남친은 공감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본인 원래 상태로 내버려두는 걸 필요로 했던듯)
서로 마이너스 과정 반복.
그 와중에 나는 대화해서 장애물을 같이 넘기고 싶은데 남친은 약간 회피형.
이쯤되면 서로 안맞는다고 끊임없이 생각할 수밖에 없더라...
근데 문득 생각나는 점은 남친이 나보다 한참 어리고 메타인지도 나와 같은 수준은 아니었음
진짜로 일종의 능력치의 한계같은게 있더라.
"무조건 사랑이 부족해서다" 이런 단순화는 좀 무리가 있음.
그렇게 생각하면 감정 정리하기에 당장에 더 편리할지는 몰라도 감정적 지적 능력의 한계를 간과하는 판단이 될 수 있음.
지적 감정적으로 보이는 범위가 적으면 그 상황에서 긍정적인 방법이 있어도 방법이 있음을 인지를 못하고, 감정적으로 그럴 의향도 안 생김.
그럼 내 입장에선 원래 의향이 있었어도 어쩔수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접게됨.
계속 여전히 좋아한다고는 말했었는데 자기자신이 깎이는게 문제라고 말하더라.
이 영상을 보고나서 그 말이 사실이었다는 확신이 더 커짐. 어쨌거나 관계 성립은 안되지만 ㅋㅋㅋㅋ...
깎이는 느낌에 정리하고는 싶은데 마음은 남아있으니 계속 질질 끄는게 보여서 내 손으로 끊어내야만 했음.
마음만으론 안된다는게 정말 안타깝다.
시간 자주 같이 보내는 문제 외에 다른 영역에서도 '공감 능력의 결여'가 치명적이었던 부분이 또 있었는데
나는 사랑하면서 그 공감능력 부족이 어떻게 동시에 가능한지 내 정서로는 진짜로 이해가 안 갔었음.
하지만 감정적 능력 부족이라는 것이 지금은 파악됨.
본인이 씨게 데인(데였다고 본인의 한정적인 인지 능력에 기반해 착각하고 있는) 민감한 이슈에 있어서 불데 데인 동물처럼 그냥 자동으로 위축되고 방어적으로 나오는 거였음. 어쨌든 그게 나한테 엄청난 독성을 띄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너무 공감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