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600일 정도 사귀다가 헤어졌어.
원래 같은 학교 커플이었다가 내가 휴학하고 인턴한다고 서울올라와있거든
그렇게 장거리 연애가 됐는데 한번 여자인 동생이랑 둘이 술먹고 집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졸아버렸던 적이 있어 ㅋㅋ..
그걸로 발화점이 돼서 헤어지게됐고,
내가 몇번이나 나랑 장거리연애가 싫은건지, 내가 싫은간지 물었어 (왜냐면 남친이 떨어져있는데 그러니까 더 그렇다고 앞으로 이렇게 연애하고싶지 않다고 그러길래)
자꾸 내가 싫은게 아니라 이렇게 연애하기가 힘든거래 하..
아무튼 헤어진지 이제 3주정도? 된 것 같은데
난 솔직히 아직도 좋아해
이번달 말에 학교에서 축제한다고 친구들도 놀러오라길래 가려고 연차도 냈고
다이어트도 미친듯이 하고있어 조금이라도 더 예뻐보이고싶어서.
서로 인스타 맞팔 안끊었는데 한동안 나 숨김처리했다가 다시풀고 내 스토리 계속 보긴하더라.
학교 축제 가는 날 연락해볼까...?
이제는 감정적으로 잡는게아니라 진짜 걔입장에서 헤아리고 얘기해보려고 하거든..
내년에 학교 복학하면 같이 4학년이라
그때라도 생각날 것 같고 그때가서 말걸어볼까했는데
이번달 말에 가서 한번 만나보고 말해볼지말지도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