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좀 정없어 보일 순 있겠지만 ... 내 경험으로는 엄마의 인생이고 아빠의 인생인거라고 생각하는게 좋은거 같아. 물론 이런행동을 알게되었고 나는 매우 실망했다는 말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그건 아빠와의 관계나 성격에 따라서 다를것 같구... 그거에 너무 영향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생각보다 그런 가정 흔해. 겉으로 티를 안낼뿐이지. 그러니까 행복한 가정이 아니라는거에 너무 큰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기 충격이 크겠다! 그런데 그런 가정 생각보다 흔하다는 1번 자기말에 동의해!

충격이 크겠다 ㅎㅎ... 우리집도 20년 넘게 행복한 가정인 줄 알고 살다가 아빠가 외도하셔서 한번 풍비박산 났었어 안 찢어지고 그대로 사는 집이고, 아빠가 완전 성격도 바꾸시고 꾸준히 노력하시고 부부상담 다니면서 집이 유지되고 있어. 나도 처음에 너무 혼란스럽고 엄마가 불쌍하고 했는데.., 나는 결국 엄마 선택에 따르게 되더라. 나도 나대로 상처 받았지만 제일 상처 받았을 엄마가 원하는 대로 따랐어. 내가 괜히 더 나서서 목소리 내는 게 엄마에게 어쩌면 더 상처가 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렇지만 그 일이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 엄마랑 나는 충분히 감정도 공유하고, 나는 이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확실히 말했었어. 그래야만 서로 덜 상처 받는 방법을 찾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 깊은 대화 많이 해보면서 마음 잘 추스리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