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써클 이벤트 보고 웃펐던 전남친 선물이 생각나서 썰 올려보께 자기들ㅎㅎ다들 이런 웃픈 선물 있으면 댓글 달아죵ㅋㄱㅋㄱㅋㄱㅋㄱ
바야흐로...내 전남친과 사귀던 시절(당시 둘 다 20살이었움)
나는 그 전 기념일도 사소하게 내가 챙길 수 있다면 간단하게라도 챙겨줬어 그놈은 나보단 덜 챙겨준 건 둘째 치고 챙겨줬던 선물들이 받는 족족 ㄹㅈㄷ였던 거 같아
200일 선물..내 인생 역대 당황했던 선물일 거 같아;;;예쁜 선물 상자가 있길래 열었더니 불닭소스 3~4통인거야 물론 따로 포장되어 있던 무드등은 예뻤지만 당시 우리가 그래도 챙길 때 10만원 내외로 챙기지만 이런 기념일에 굳이 불닭소스를 받아야 하나 싶은거야(?) 불닭소스 이미 우리집에도 많은데 200일 기념일로 그 상자에 덩그러니 홀로 있었던 불닭 4통이 난 아직도 허망해 내가 엄마한테 그 비주얼 그대로 보여주니까 우리딸은 참 신박한 도라이야^~^하는 표정으로 볼 정도였어 내가 산 거 아니라니까 엄마가 선물 신박하다 하더라고
그렇게 나중에 내 생일이 되고...남자친구임에도 요 친구는 내 생일 제일 늦게 축하해 주고 선물을 한 달 뒤에 줬었지 하하 입생로랑 헤어 미스트(?)를 줬어 근데 한 달 뒤에 받은 내 선물은 말만 배송지연이지 (미리 생일선물 준비 안 함->늦게 시킴) 이었던 걸 다 알았어 근데 저 당당하게 😎(나 나름 입생 사주는 남자야~) 이런 얼굴로 오는데 내가 좀 황당했어..우리가 서로 사소한 날은 안 챙겨도 생일이랑 큰 기념일은 제대로 챙기는 주의였는데 3만원 선물로 내 생일은 끝나버렸어,,나는 걔한테 매 생일선물 다 정성을 다했는데 고마우면서도 실망이었지
이때 저것보단 난 편지가 충격이어써...내가 줬던 편지에 있던 봉투 재활용에 편지지가 없었는지 A4용지에 썼더라고,,잘 접어서라도 주지 진짜 나 몰카하는 거 마냥 진짜 개ㄹㅈㄷ로 삐딱하게 이게 사각형인지 삼각형인지 오각형인지 모를 형태로 막 접혀서 구겨져 있었던 그 신박한 정체 모를 쪼가리 아직도 이 선물들 비주얼 생각하면 갑자기 웃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