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레전드 오징어 지킴이 썰 생각남ㅋㅋㅋㅋ
내가 국내선 타느라 캐리어를 그냥 들고 탔는데, 20키로로 꽤 무거웠단 말이야
그래서 머리 위에 짐을 올리려는데, 승무원께 부탁드리려다 너무 멀리 계셔서 바로 옆자리 아저씨께 혹시 한 번만 도와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너무 흔쾌히 도와주셔서 같이 짐 옮기고 자리에 앉았어.
(다른 사람-그 여자-나) (복도) (남자) 이런식으로 앉아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왼쪽 여자가 그 남자한테 겁나크게 “자기야앙!!!!” 이러길래 ’ 아 부부인가보다, 혹시 자리 바꿔드릴까요 하고 물어볼까?‘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그 여자가 나를 툭툭 치더니 “저기요” 이러더니ㅋㅋㅋ “제 남편이거든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전혀 못 알아듣고 “네...?” 하니까
”방금 그쪽이 도와달라고 한 사람 제 남편이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여자가 말거는거 싫어하거든요 그니까 이따 내릴때는 부탁하지 마세요;”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아 정말 죄송해요 남편 분이신줄 몰랐어요..!” 하고 사과하긴 했는데 레전드 어이없는거 있지 ㅋㅋㅋㅋㅋㅋ
부탁할땐 그냥 도와주신 분이라 딱히 얼굴도 안 봤는데, 슬쩍 옆에 보니까 배나오고 머리 벗겨진..40대 아저씨였어....난 22살이고 ㅎㅎ..
계속 가는동안에도 나 사이에 두고
“아잉 자기야아!! 자기야!” 계속 부르고 말걸고, 자려고 하면 계속 시끄럽게 혼자 떠들고 ㅎㅎ...
남편 분은 조용히 미소만 지으시고 비행기니까 눈치는 보이는데, 하도 여자가 지랄하니까 받아주는거 처럼 보였음
밖에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그러는데, 집에서는 얼마나 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