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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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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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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로서 가장 크게 충격적이었던 건
중2때인가 잠깐 집에 놀러온 친구가
거실에서 아빠가 나한테 xx년아 이러면서 과격하게 이야기하고, 소리치고 그랬는데
그거 보고 당황하더라..
집 잠깐 나오는 틈에 친구가 너 아빠 왜그러시냐, 너한테 심하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묻는데
나는 엥? 원래 다 이러고 사는 거 아님?? 했거든ㅋㅋ
가끔가다 맞는 것도 얘기하니까
친구가 절대 원래 이러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부모님이 이렇게 막대하는 거 한번도 못봤다고 했을때
꼭 내 세상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받는 느낌이었지
그전까지는 부당하긴 한데 확신이 없었던 거지
지금은 집나와서 잘지내지만 그친구가 아니었다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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