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뜩이나 남친한테 서운한 게 있어서 분위기 안 좋았거든 요새. 근데 내가 더 좋아하니까 참아야지 하면서 오늘 통화하면서 억지로 좀 좋게 하려고 반응도 잘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남친이 갑자기 나 고민이 있어. 그러는 거야. 그래서 뭔데 했더니 윈터랑 나띠 중에 누구랑 결혼하지? 막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야. 진짜 평소라면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웃고 넘어갔을 것 같거든? 근데 그거 듣자마자 갑자기 확 눈물이 나는 거야. 내가 얘 여자친구라는 걸 본인이 알긴 하는 건가 싶어서 서럽고 우는 내가 어이가 없고…
아무튼 방금 그런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