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5년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보고 싶어
.. 아니네 이제 6년 되어가는구나
좀.. 이제는 덤덤해질 때도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다가도 조절할 수 없는 순간이 와
이 문제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하루종일 울지는 않지만...
혼자 있을 때나 외로움을 탈 때 갑자기 친구 생각이 나면서 공포, 자책, 우울, 그리움, 미안함 그리고 끔찍한 고통..
내장이 뒤틀리는 느낌까지 들면서 힘든데
어차피 그렇게 슬퍼해도 친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어 내가 뭔데 이렇게 슬퍼하지? 바꾸지도 못하면서 내가 무슨 주제로 그애를 보고싶어하지? 라는 생각..
특히 내가 그때 어떤 말이라도 해줬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답이 나오지 않는 생각들이야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서...
어딘가에서 잘 살 거라고 생각하기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하기
하지만 사실 전부 알고 있긴 해
그때 그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고 그게 다인데도 난 항상 날 후회해
정말 좋아했거든 친구를
이제 곧 설인데
설에 난 회사생활 하느라 못갔던 친구 납골당에 갈 것 같아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