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해야할 것
나중에 알아야할 때 보려고 저장해둔 글인데 자기들도 한번 보고 가거나 알고있으면 좋을 듯해서 좀 정리해서 들고왔어. 자기들이 이 글이 필요한 날이 이 글이 잊혀질 정도로 늦게오길 바라. 수정할 부분 있으면 댓 남겨줘!
1. 전제가 갑자기이지만, 일터 혹은 집에서 사망 시 경찰 혹은 119 신고
모든 경우를 알지 못하지만 병원 외 장소에서 사망 시 경찰이 인정하는 의사가 시체검안서를 작성해줌.
추후에 재발급 받을 때 서류들은 여러장 받기.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시체검안서 등등)
그리고 가까운 장례식장이나 병원 시체 안치실 연락해줌.
혹은 상조 보험 있으면 상조회사 측에서 직원 보내줄 것.
2. 장례식 옵션 선택 고려할 요소가 많음
조문객 수를 예상해야 하는데 망자 지인뿐 아니라 가족들 지인도 고려해야하며, 조문객 음식까지 선택 식장 사이즈부터 등급 등 여러 요소가 많음.
비용도 고려할 것.
보험 적용 안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먼저 발인날 사비로 지급하고, 추후 보험금 별도 지급되는 경우도 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봐야 함.
3. 부고 문자
상조회사 혹은 장례식장 측에서 양식을 줌. 오랜만에 연락하는 지인들 연락해도 되나 싶으면 그냥 보내기.
올 사람 오고, 안 올 사람 안 옴. 인간관계를 가릴 수 있는 기회임. 망자의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함.
4. 조문
만약 본인이 여자고, 외동이라면 많이 힘들 수 있음.
페미니즘 이런걸 떠나서 우리나라, 특히 유교문화의 장례는 남성중심적임.
혹여나 집안 어른이 관여가 심할 경우 상주는 나라고 당당하게 말하기.
남자여도 외동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
새벽에도 조문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잠을 제대로 못 잠.
5. 발인
외동이거나 장남이면 영정사진 못 드는데 뭐 본인이 그런거 신경 안 쓰겠다하면 직원+가족들한테 말하기.
친구 형제 없어서 관 들어줄 사람 없으면 식장이나 상조사에서 직원 보내줌.
일정 끝나면 현금이나 음료 쥐어서 고맙다하고 보내면 됨. 그냥 말만 해도 됨.
6. 장례식 이후
:사망신고
바로 할 필요는 없지만 늦으면 패널티 있던걸로 앎.
그리고 망자 휴대폰 계속 사용해야할 경우가 있음. 자영 업자의 경우는 0o 사망 신고 전후로 통신사 전화해서 휴대폰 명의 변경하기.
:원스톱상속
사망신고하면서 할 수 있음.
망자의 자산 + 부채 비교해서 상속할지, 포기할지, 한정상 속할 지 결정 가능.
단, 한정상속은 복잡함.
부채가 있는 경우 부채%만큼 자산 n빵해서 나눔.
잘모르면 법무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 찾아가기.
7. 망자가 자영업자인 경우
직장인이라면 기존 회사에서 도리 상 사측과 관련된 서류 작업 도와줄 테지만, 자영업자인 경우 유족들이 다해야 함.
본인 같은 경우는 인수자 찾아서 넘겼음. 케바케겠지만 시세를 잘아야 함.
주변에 도와줄 동업자분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같은 업종 사장님들 이용하는 카페나, 혹은 부동산 등에 수수료 지급하고 문의 가능.
극단적인 경우 근처 동일 점포에 물어보셈 사정 설명하고, 음료수 세트 하나 사가면 착한분들은 도와준다.
8. 망자가 세대주인 경우
변경해야 함.
배우자나 본인으로 해야하는데, 학생인 경우 본인이 세대 주가 되면 혜택 같은게 끊길 수 있으니 확인 필요.
반대로 아버지 사망 시, 어머니는 본인 소유 재산 없으면 미망인 지원 제도 혜택 가능할수도 있으니 잘알아보고 하기.
9. 내 바람은 이 글이 우리 자기들에게 필요할 날이 평화 롭고, 천천히 오는 것.
10. 부모님이 갤럭시 쓰면 통녹 켜놓기. 떠나고 나서 폰 정리할 때 나랑 통화한 거 다 녹음돼있대.
11. 꺼내기 부담스러운 얘기지만 본인이 장남이나 장녀라면 종종 부모님께 집안 경제사정에 대해 물어보기.
모르고 있다 갑자기 가셔서 상속 과정에서 모르던 부채가 발견되면 머리가 아픔.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약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숨기는 경우도 있는 거 같기에..
12.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