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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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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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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플라논(피임기구) 제거 후기 ⚠️
(긴글 주의)

안녕 예전에 아래 링크된 글을 쓴 자기야
기구 삽입하고 대략 1년 조금 안되는 시간이 지났네
혹시나 임플라논 시술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내 글을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
(물론 삽입을 하지 말란 얘긴 아니야!)

우선 기구 시술을 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나는 원래부터 임신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어
2. 그때 애인과 교제를 하게 되며 관계를 가지기 시작했어
3. 엄마에게 교제 사실을 들킨? 뒤 엄마가 피임기구를
하자는 제안을 했고 고민 끝에 하기로 결정했어

그러면 미레나/루프 시술은 고민 안했냐 하면
처음 엄마와 피임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엄마가 미레나 시술을 받았던걸 알게 되었고
엄마는 그 선택을 후회한다 말씀하셨어
“미레나 삽입해도 임신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있었고 관계 때마다 기구 때문에 너무 아팠어”
라고 말씀을 하셨고 나는 엄마의 제안에 따라
팔에 삽입하는 임플라논을 선택한거야

아무튼 시술을 받은 뒤로도 꾸준히 콘돔을 사용하며
관계를 했고 임신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지

문제는 시술 받은 2달 후부터 발생했어
원래 나는 월경 주기가 매우 정확했어
예상일에서 1,2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근데 기구 시술 이후로 부정출혈도 계속 있고
월경 주기도 불규칙하게 변했어
당연히 언제 하게 될지 모르니까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게 됐지

결국 병원에 상담해서 피임약도 먹기로 했어
(피임약은 야즈 24,28정을 먹었어)
피임기구&피임약 이중으로 하니까
기분 변화도 매우 심해졌고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졌지
그나마 다행?인건 피임약 복용 이후로 부정출혈도 멈췄고
월경 주기도 다시 규칙적이게 됐어

약 4달? 정도 피임약을 복용하니 더 이상 월경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도 없어졌으니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고 2달 정도는 괜찮았어

중간중간 애인과 엄마는 물론 병원에서도
“피임기구 부작용이 있으면 차라리 빼는게 좋지 않겠냐”
라는 말을 들었지만
나는 안일하게도 “잠깐 이러고 말거야” 라는 말을 하며
어리석게 계속 같은 상황을 반복했지

하지만 지난 12월 말부터 다시 부정출혈이 생겼고
월경 주기도 다시 불규칙해졌지
결국 고민 끝에 임플라논 제거를 하기로 결정했고
오늘 제거를 했어

이후에 나는 피임약 복용+ 관계 때 콘돔을 사용하며
안전하게 피임을 할 생각이야 :)

사실 아직은 괜히 제거했나? 라는 불안함도 있지만
이미 제거를 했고 선택을 후회하진 않을거야

내가 부작용에 대해 이렇게나 긴 글을 쓴 이유는
이 글을 읽고 임플라논을 포함한 피임기구
시술을 고민하는 자기가 있으면
장점만 보지 말고 단점도 같이 봤으면 좋겠어.

피임을 한다 라는 안전함이 너무나도 커다란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부정출혈&기분 변화
그 밖에 여러 단점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고

“그래도 나는 피임기구 시술을 할거야!”
라는 자기가 있으면 나는 응원을 할거야.

음.. 너무 긴글이었네😅
인생을 살아가며 성욕이라는 필요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를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거 안전하게..!

긴 글 읽어준 자기들 고맙고
안전한 섹스 하기를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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