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갖는다는 것♡

가장 작은 생명체, 말랑거리고 보드랍고 따뜻한.
나의 유전자가 그대로 심어진 생명체.
의심없이 주는 사랑, 받는 것보다 주는 사랑.
하루의 고단함을 아이의 미소로 잊고,
무력한 삶의 가치를 아이를 통해 깨우치고.
부족한 나를 성장하게 하고
내 부모와의 관계에서 겪었던 결핍을 마주하고
내가 바라던 사랑을 줘가며 치유하는 행복.
잘자고, 잘먹고, 뒤집고, 배밀고, 앉고, 서고.
걷고, 뛰고, 말하고...
내가 애쓰지 않아도 매일 웃고, 응원하고, 성취하는 뿌듯함. 애쓰는 모습조차 너무 예쁨.
나이 들어 웃을일 없던 부모님이 아이를 보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에서 주는 만족감.
아이를 낳았을 뿐인데 듣게 되는 칭찬과 응원.
처음보는 분과도 공감을 이끌게 되는 이야기들.
내가 애쓰던 모든 일의 우선 순위가 정리되고
주변이 부럽지 않음.
애기 키우는 것 힘들지만,
내가 애 없었으면 어떻할 뻔했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