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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방에 a양이 찾아왔어요.
아마도 국내 최초 성인 ADHD툰. ADHD 환자가 아니더라도 묘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요.
AROOO X a양
ADHD 가진 나의 일상
ADHD 진단 1년차

ADHD 진단 받은지 1년이 넘었다. 그리고 요즘은 나가기 전에 놓고 나오는 것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니 집에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줄었다.
체크리스트
- 핸드폰
- 지갑
- 열쇠
- 헤드폰
- 충전기
뒤적 뒤적 뒤적

하지만 여전히 나는 분명 주머니에 있어야 할 소지품(핸드폰, 지갑 등)을 수시로 찾는다.
뭐야!
지갑 어디갔어!!

누가 훔쳐간 거 아냐?
아까 주머니에서 빠졌나?
누가 카드 도용하면 어떡해
그리고 온갖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불안에 떤다.

찾았다!
그리고 주머니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매번 발견한다.

허겁지겁
얘들아 잠만 나 핸드폰!
나 1분전까지 쓰고 있었는데 어디갔지? ??
맞다. 나 인간 금붕어지...

그런 나를 보면 주변에서 내게 팁을 주는데...
한 장소를 지정하고 거기다가 넣으면 돼!

아니... 나도 물건 놓는 곳이 정해져 있다니까? 근데 무의식이 옮겨놔
나의 무의식->
이건 내가 어찌할 수가 없어...

뿐만아니라 분명히 '챙겨야지'하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다른 물건이 눈에 띄어서 가방에 넣느라 정작 챙겨할 것을 챙기지 못한다. 그리고 챙겼다고 착각한다.
아맞다!
충전기 챙겨야지!

뭐 잊은 건 없겠지?
치료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는 하나씩 놓친다.
✏️
작가의 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저는 매일 주머니 속에 있는 지갑, 핸드폰 이외의 소지품을 장소를 옮길 때마다 “어디갔지??”하며 패닉에 빠지곤 하는데요.
하루에 적어도 서너번은 이러는 것 같아요. 게다가 “챙겨야지” 하고 생각만하고 정작 챙기지 않는 일들이 거의 매일 일어나요. 언젠간 나아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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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