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그래고 왜 엄마는 잠귀가 밝을까요…? (앗.. 엄마 죄성함다)
🍪BONUS CUT🍪
불안은 나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리고 문득 다른 사람들은 불안을 어떻게 느끼는지,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했다. 나도 불안을 느끼면 글을 적는데 한 문장이 되기도 하고 문단이 되기도해서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썼을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가 되어서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던 일들에 관하여 저자의 색다른 표현 방법을 더했다. ‘분명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실 난 김을 세는 단위로 김100장을 한 톳이라고 하는 것도 몰랐다. 그저 친구가 펼쳐보고 있는 페이지를 염탐하다 ‘아홉장’에 있는 글을 보고 바로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 때만 해도 책 제목도 몰랐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했듯이 ‘문장에 탈이 나지 않도록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적당한 책 편식도 필요하다.‘
세상 제일 입맛부터 모든 것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나는 그동안 편식하지말라는 잔소리만 들어왔었지, 편식해도 된다는 말은 처음이라 내심 반가우면서도 낯설었다. * 근데 이 책은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꿀떡꿀떡 잘 넘어가는 책이라 감히 추천! *
사실 어쩌면 난 그동안 어렵고, 길고 복잡한 책이 멋진 책이라 믿어왔던 거 같다. 읽혀지지도 않고 흥미롭지 않은 책을 억지로 읽으려 할 때면 눈만 피로해졌을 뿐, 책을 덮고 나면 머릿 속에 남는 것이 없어 자괴감만 들어 책을 혐오하게 되었었다. 짧은 글임에도 내게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이라면 어떠하리~ 어떠한 글이든 뭐든 접해보고 내게 맞는 책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