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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HPV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with D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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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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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웰니스의 혁신, 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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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얽힌 오해를 하나하나 뜯어보기 전에 제일 큰 오해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HPV 보균자가 없어.”

사실 HPV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입니다. 지인 중에 감염자가 있을 확률이 아주 높아요. 본인이 보균자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HPV 보균자가 이렇게 많은데도 HPV 감염의 의미, 감염될 수 있는 사람, 감염되었을 때 겪을 수 있는 일 등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가 아주 많이 퍼져 있습니다. 이제 HPV에 대해 널리 퍼져 있는 오해를 하나하나 풀어 볼게요.

오해: 질이 있어야 HPV에 걸릴 수 있다

미국인 중 80퍼센트가 평생 한 번은 HPV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는 음경이 있는 사람도 포함되죠. 질이 있는 사람의 경우 국가건강검진에서 포궁경부암 검사 대상이기 때문에 질이 있는 사람만 HPV에 감염될 수 있다는 오해가 널리 퍼져 있어요.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성별이나 신체적 특성과 상관없이 누구나 HPV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음경이 있는 사람은 HPV 보균자여도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보통은 감염된 바이러스가 스스로 사라지죠. 그래서 음경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감염된 적이 있는지 모를 수 있답니다.

하지만 HPV로 인해 곤지름(생식기 사마귀)이나 특정한 종류의 암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요. 단, 곤지름을 유발하는 HPV와 암을 유발하는 HPV는 서로 달라요. HPV 감염 자체는 암이 아니지만, HPV 중에는 다양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류가 있습니다. 질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경부암, 음경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음경암에 걸릴 수 있죠. 또한 성별과 상관없이 항문암이나 인두암(목구멍 뒤쪽의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경이 있는 사람의 경우 HPV로 인한 암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면역 체계가 약하다면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죠.

오해: 성병 검사를 했다면 HPV 검사도 한 것이다

먼저 세상의 모든 성병을 찾아내는 만능 검사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병 검사를 받을 때는 의료인에게 어떤 검사를 하는 건지 꼭 물어보세요. 그냥 성병 검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는 HPV 검사를 완료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현재 HPV 검사에 필요한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먼저 의사나 간호사가 질경으로 질을 벌립니다. 그리고 작은 기구로 포궁 경부를 문질러 세포 검체를 채취하죠. 그 다음에는 의사가 포궁경부 질세포 검사와 HPV 검사를 진행합니다. HPV 검사는 HPV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HPV를 찾는 검사입니다. 포궁경부 질세포 검사는 포궁 경부에서 경부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상 세포를 찾는 검사입니다. 기본적으로 포궁경부 질세포 검사에서는 고위험 HPV로 인한 세포 변형을 포착하는 것이지, HPV 자체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에요.

현재로서는 이 방법으로만 HPV를 검사할 수 있답니다. 음경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런 검사 방법이 없어요. 음경 피부에서는 적절한 세포 검체를 채취하기가 어려워 음경이 있는 사람의 HPV 검사 결과는 일관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애널 섹스에서 받는 역할을 하는 일이 자주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항문 세포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항문 세포 검사로 HPV를 찾을 수는 없지만 항문암으로 인한 세포 변형은 포착할 수 있거든요. CDC에 따르면 항문암의 91퍼센트는 HPV로 인한 것이라고 해요.

오해: HPV에 감염되면 무조건 포궁경부암에 걸린다

HPV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비발암성 HPV는 곤지름을, 발암성 HPV는 암을 유발할 수 있죠. 즉 HPV로 인해 곤지름이 생겼다면 암 진단은 받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발암성 HPV에 감염되더라도 암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면역 체계가 잘 작용하면 발암성, 비발암성 HPV 모두 2년 만에 없애 버릴 수도 있거든요.

반면 몸의 면역 체계가 발암성 HPV 감염을 없애지 못하면 이 감염이 오랫동안 남아서 정상 세포를 비정상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비정상 세포는 다시 암세포가 될 수 있죠. 질이 있는 HPV 보균자 중 약 10퍼센트의 경우 HPV 감염이 오랫동안 낫지 않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감염은 포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또한 외음부나 질, 음경, 인두, 항문 등의 세포가 고위험 HPV에 감염되면 세포가 전암성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이 전암을 찾아서 제거하지 못하면 암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궁경부암에 비해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상황이에요.

오해: 콘돔을 사용하면 HPV 전파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

HPV의 전파력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거예요. 대신 밀접한 피부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죠.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더라도 피부 접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콘돔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질/애널 섹스 시 콘돔을 사용하고 오럴 섹스 시 덴탈댐을 사용하면 아무 것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죠. 하지만 HPV 전파를 정말로 완벽하게 막는 방법은 섹스를 안 하는 것밖에 없어요.

오해: HPV 백신을 접종하면 HPV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섹스를 완전히 끊지 않고도 나와 파트너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콘돔과 덴탈댐 사용 말고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HPV 백신을 맞는 거예요. 가다실 9라는 상표로도 유명하죠. 이 백신이 HPV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아요. 아직 HPV를 치료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거든요. 백신은 예방책일 뿐이랍니다.

이 백신은 다음과 같은 HPV 유형을 예방합니다.

  • 16형과 18형: 포궁경부암 사례 중 80%를 유발하는 유형
  • 6형과 11형: 곤지름 사례 중 90%를 유발하는 유형
  • 31, 33, 45, 52, 58형: 포궁 경부나 항문, 외음부, 질, 음경 또는 목구멍의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형

이 백신은 일정 간격을 두고 2~3회 주사를 맞는 식으로 접종할 수 있어요, 만 9~45세의 모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성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 이전부터 HPV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11~12세에 접종하는 거예요.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면 HPV로 인한 곤지름/암 발생 확률을 99퍼센트까지 낮출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백신이 효과가 있기는 해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종류의 HPV를 모두 예방하는 건 아니에요. 백신을 맞았더라도 매년 HPV 검사와 포궁경부 질세포 검사를 통해 HPV와 연관된 것일 수 있는 세포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는 건 필수랍니다.

HPV 감염은 굉장히 흔하고, 열 중 아홉의 경우에는 몸이 알아서 감염을 치료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성 건강을 면밀히 살펴 전파를 예방하고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HPV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해요. 질이 있다면 꼭 포궁경부 질세포 검사와 HPV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세요. 질이 없다면 본인과 파트너 모두 콘돔과 덴탈댐을 잊지 않고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이죠. 그리고 누구나 HPV 접종을 통해 자신과 파트너를 지키는 데 조력할 수 있어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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