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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법

섹스토이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법

with Dame

3min
섹스토이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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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웰니스의 혁신, 데임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여성 중심 섹스토이 브랜드의 콘텐츠를 자기만의방에서 독점 공개합니다. AROOO X Dame

그 아이는 숨어 있었지만 제 눈길을 끌기엔 충분했어요. 분홍빛에 완벽한 모양을 갖춘 아이였죠. 그날 저는 귀찮지만 용돈벌이로 할머니의 에어비앤비 방을 청소하러 간 참이었어요. 그날 용돈만이 아니라 새 토이까지 얻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사탕 가게를 나오는 어린아이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넌 누구니? 이름은 뭐니? 속으로 질문을 던졌죠. 방에 버려져 있는 키친타월 몇 장과 지퍼백 하나와 함께 찾아낸 그 토이가 Dame의 유명 제품인 Pom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처음 봤을 때는 제가 찾아낸 물건이 뭔지 알 수 없었지만, 거기 꽤 오래 방치되어 있었다는 건 확실했어요. 베드 스커트(침대 다리 쪽으로 늘어뜨린 침대보)를 정리하려고 몸을 굽혀 보니 침대 헤드보드와 벽 사이에 버려진 섹스 토이가 있었죠. 먼지로 뒤덮여 있고 방전된 상태였어요. 누구건 마지막으로 이 아이를 사용한 사람은 돈을 쓴 보람이 있었으려니 생각하며 토이를 집에 가져왔어요.

하지만 이 새 바이브레이터를 충전 코드 없이 사용할 수는 없으니 고민이 됐어요. 성은 모르고 이름만 아는 누군가를 애매한 세부 정보 몇 가지만 가지고 인터넷에서 염탐하려고 하면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쉬울까요? 물론 어렵죠. 제가 그랬답니다. 인터넷에서 ‘여성용 토이’ 코너를 죄다 뒤져 본 뒤, 일단 이 수수께끼의 바이브레이터에 맞는 충전 코드를 찾는 걸 포기했죠. 그래도 언젠가는 알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한편 세균이나 성병 감염을 막으려면 토이를 깨끗이 세척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섹스 토이를 다른 사람과 같이 쓰려면 어떻게 세척해야 좋을지 알아보기로 했죠.

같이 쓰느냐 혼자 쓰느냐

섹스 토이를 누구랑 같이 쓸 생각이 전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셨다면 잠시 멈추고 제 얘기를 좀 들어 보세요. 친한 친구가 연인과 깨진 후 집에 놀러 온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이별 직후라 연애에 관심도 없고 상대를 찾아다닐 힘도 없는데, 오르가슴이란 걸 느껴 본 지 한참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이브레이터를 사서 자위를 좀 즐겨 보고 싶은데, 성인용품점에 가긴 부담스럽고 기껏 돈을 써서 토이를 샀는데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걱정도 된대요. 이런 상황이 온다면 친구에게 본인의 바이브레이터를 한 번 써 보라고 하시겠어요? 아니면 그건 네 일이니까 토이고 뭐고 알아서 찾으라고 하시겠어요?

저라면 친구에게 깨끗한 섹스 토이를 한 보따리 들려 보낼 뿐 아니라 스스로를 탐색하고 궁극의 경험을 맛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도 이것저것 해 줄 거예요. 토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이나 확실하죠. 그 외에도 파트너가 자신의 섹스 토이를 써 보고 싶어한다거나, 오픈 릴레이션십 형태의 연애를 하고 있는데 어떤 토이를 두 명 이상에게 사용해 보고 싶은 경우 등 토이를 같이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죠.

아무튼 저는 조사 끝에 섹스 토이를 다른 사람과 같이 쓰려는 경우에 세척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꽤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Pom은 여성용 바이브레이터이자 토이이지만, 이 글의 팁은 애널 토이와 딜도를 비롯해 모든 종류의 100% 실리콘, 스테인리스 스틸, 붕규산 유리 소재 토이에 적용할 수 있답니다. 전문가들은 누구든 젤리 고무, 가죽, 석재 등 다공성 소재로 만든 섹스 토이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세척하기가 훨씬 힘들기 때문이죠.

토이 세척 3단계

토이 세척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표면 세척, 살균 소독, 그리고 완전 멸균입니다. 표면 세척은 섹스 토이를 세척하는 데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따뜻한 물과 독하지 않은 세제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주방 세제를 쓸 수 있죠. 세제에 항균 기능이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지만, 표면 세척은 토이를 혼자서만 사용하거나 모노가미 관계(독점적 일대일 연애 관계)인 경우에만 충분한 예방책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토이를 세척하고 24시간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반대로 아주 철저한 방법으로는 완전 멸균이 있습니다. 시카고의 섹스 토이 스토어 Early to Bed의 전 직원인 소피아 체이스는 ‘수술 수준의 의료적 플레이’를 하려는 게 아니라면 완전 멸균까지는 필요없다고 하죠. 어우... 글로 쓰기만 해도 거기가 아플 정도네요. 그런 플레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의사에게 상담하세요.

New York Times는 소피아 체이스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에서 섹스 토이를 세척하는 데 가장 널리 쓰이고 적합한 방법은 살균 소독이라고 밝힙니다. 즉 살균 소독은 유해한 세균과 병원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토이를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려는 경우 따라야 할 세척 방법 몇 가지를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섹스 토이 살균 소독법

배터리 제거

토이를 세척하기 전에는 가장 먼저 배터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물론 생활 방수나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 배터리를 넣은 상태로 세척해도 되는 경우라면 필요가 없겠지만요. 토이의 정확한 사양을 잘 모르겠다면 매뉴얼이나 웹 사이트의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세요. 요즘 나오는 바이브레이터는 대부분 방수가 되지만, 그래도 다시 확인해 봐서 손해 볼 건 없으니까요.

토이 표면 세척

토이를 따뜻한 물에 적시고 표면에 순한 세제를 묻혀 문지른 다음 씻어냅니다. 토이에 방수나 생활 방수 처리가 되어 있지 않고 배터리가 없는 경우에는 물에 담그면 안 됩니다. 대신 적신 수건을 사용하세요.

섹스 토이를 삶거나 표백제 용액을 쓰거나 식기세척기에 넣기

100% 실리콘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붕규산 유리 소재의 토이를 집게로 집어 끓는 물이 담긴 냄비에 넣습니다. 3분 후 토이를 꺼내 깨끗한 수건 위에 놓고 자연 건조합니다. 표백제 용액으로 살균하려면 물 1갤런(3.8리터)에 표백제 ⅓컵 비율로 섞어 용액을 만듭니다. 그 다음 토이에 용액을 스프레이로 분사하거나 용액에 토이를 담그고 10분 간 기다린 뒤 꺼내어 세제와 물로 다시 씻습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섹스 토이의 표면을 세척한 뒤 식기세척기에 넣고 세제 없이 살균 코스를 돌리는 것이 있습니다. 식기세척기에 살균 코스가 없다면 앞의 두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하세요. 사실 살균 코스가 있더라도 열에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와 곰팡이까지 모두 죽이지는 못하는 식기세척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그래도 표면만 세척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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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임의 토이는 삶지 마세요! 토이의 특성에 따라 세척 방법이 달라요. Pom을 포함한 데임의 토이 제품은 매뉴얼에 따라 세척해주세요. - 물과 비누로 표면 씻기 ⭕ - 아세톤, 표백제 용액 사용해 씻기 ❌ - 삶기 ❌ - 식기세척기에 넣기 ❌

세 방법(삶기, 표백제 용액 사용, 식기세척기에 넣기) 중 무엇을 사용하든, 토이를 완전히 건조시킨 뒤 밀봉이 되는 주머니나 케이스에 보관합니다. 토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려면 깨끗이 세척한 토이를 보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 원치 않는 세균이나 병원균이 더 이상 묻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 필요하죠. 그러니 토이를 보관하는 주머니나 케이스도 꼭 깨끗한 것으로 사용하세요. 이제 설명할 건 다 설명했으니, 제 얘기를 마저 해 볼까요?

인생이 완전히 바뀐 날

저는 마침내 제가 물려받은 토이가 Pom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도 못 한 방식으로요. 유료 기사를 게재할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웹사이트를 찾다 Dame을 만난 거죠. 웹 사이트를 탐색하다 보니 그날 에어비앤비에서 찾은 그 아이와 비슷하게 생긴 토이가 있더라고요. 확실히 똑같은 토이였어요! 그래서 Pom 충전 코드를 주문하고 배송이 오기를 기다렸죠.

할머니의 질투

이 이야기에서 제일 멋진 부분은 따로 있어요. 어느 날 저녁 술을 마시다 우연히 할머니에게 새 바이브레이터에 대해 말했을 때였죠. 할머니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저에게 그건 도둑질 아니냐고 하셨어요. “나라면 그런 짓은 안 해.”라면서요. 저는 할머니에게 그럼 섹스 토이 주인을 어떻게 찾을 거냐고 물었죠. 아니, 전에 묵었던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혹시 침대 밑에 바이브레이터 두고 가셨나요?”라고 묻기는 좀 그렇잖아요. 게다가 토이를 분실했다고 문의한 사람도 없었고요. 그러자 할머니도 사실은 예전에 출장을 갔다가 호텔에 바이브레이터를 두고 온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더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죠! 몇 주 전에 저희 엄마랑 제가 할머니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여성용 토이를 드렸어요. 할아버지가 2년 전에 돌아가셔서 할머니에게도 새로운 쾌감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할머니라고 해서 인자하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상상하지는 마세요. 저희 할머니는 솔직하고 화끈한 분이랍니다. 그날 밤, 할머니는 선물받은 토이를 써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저 말고 당신이 그 에어비앤비 방에서 새 토이를 찾아냈어야 했다고 하셨죠. “드려요?” 제 질문에 할머니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어쩌면 새 바이브레이터를 할머니에게 빌려 드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얘기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하셨죠?

이 이야기의 교훈

감염 걱정 없이 쾌감을 즐기기 위해 섹스 토이를 세척하고, 혹시 다른 사람과 같이 쓰려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살균 소독하세요. 그리고 또 하나, 토이를 같이 쓰는 것은 사랑입니다. 특히 할머니와 함께 쓴다면 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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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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