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워요 자기들,나리예요!
릴리 스미스, 신나리를 소개합니다. 호주에서 날아와 자기만의방에 정착한 성과학자(Sexolgist)죠.
자기들이 써클에 물어본 연애와 섹스, 인생에 관한 질문, 지금부터 나리가 명확하게 답해준대요

🙋♀️ : 누가 누구에게 맞춰야 할까? 성욕이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에게? 엥, 아니죠.
성욕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볼까요. “나는 성욕이 너무 없어” 또는 “없어졌어” 라고 말할 때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파트너에 비해) 없어”, 또는 “(예전에 비해) 없어졌어”라는 뜻일 거예요. 왜냐하면 성욕은 절대적이고 측정가능한 기준치가 없기 때문이죠.
이럴 때 충분하다. 이 정도면 정상이다.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주제라는 건 모두 이해할 거예요. 하지만 문제로 여겨지는 건 누군가 불만족하게 됐을 때 양쪽 모두 불편함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우리가 특별히 이상한 건가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연애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연구자들은 커플 중 25~30%가 성욕에 대한 불일치로 인해 문제로 여겨질 만한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추정해요. 누구나 언제든 그런 일을 겪을 수 있어요. 연구에 따르면 성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때문에 파트너끼리 항상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심지어 서로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어도요.
누가 누구에게 맞춰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요. 처음과 달라진 내가 잘못이고 맞춰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그 변화를 일으킨 요인이 건강 문제, 스트레스, 약물 복용, 삶의 주기 등일 수 있기 때문에 죄책감을 주거나 받을 필요는 없어요.
연구자들은 이런 문제를 한 사람이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파트너와 함께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조언해요.

🙋♀️ :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내 욕망을 솔직히 말하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모두 중요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성욕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서로의 싸이클이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수준이 높아졌을 때, 상대는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고 그러다가 또 반대로 뒤집히기도 하죠.
여성의 경우 파트너보다 성욕이 높다고 느껴질 때 감정적인 어려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요. 거부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불만스러워질 수 있죠. 거절을 계속 받는 경우, 파트너가 더 이상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거나 자기 자신을 괴롭힌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다가 파트너에게 어떤 형태의 성욕도 표현하지 않고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하려고 할 수 있겠죠.
거절하는 사람의 마음도 편치 않을 거예요. 존중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그 외에 다른 방식으로 사랑해주는 일들은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어요.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의 신체적이거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고민하기도 하고요. 자신을 성적 활동에 참여하도록 억지로 강요하는 압박은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고 스트레스가 성욕 수준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러니 문제의 원인에 대해 넘겨짚거나, 무작정 참고 기다리는 식으로 대처한다면 오히려 더 큰 불화가 생길 수 있어요. 두 사람이 함께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 방식을 찾아야 해요.

🙋♀️ : 특별한 밤 데이트를 준비해봐요! 내가 혼자 준비해서 짠! 이런거 말고.
성욕 차이로 문제를 겪는 커플들에게 유용한 조언을 드릴게요.
1️⃣ 같이 계획해서 이벤트를 만들기
파트너와의 연결과 근사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드세요.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바쁜 사건들은 두 사람이 섹슈얼하게 연결되는 느낌을 가지는 것을 방해 할 수 있어요. 성욕이 낮아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죠. 무의식적인 스트레스가 장벽이라면 의식적으로 그걸 부수려고 노력해야 해요. 두 사람이 모두 즐겁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봐요. 그냥 어느 순간 갑자기 빵! 아니면 내가 혼자 섹시한 속옷 같은 걸 입어서 짠! 이런 식으로는 안 돼요. 계획을 세워서 여행을 간다거나 데이트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실현해보는 걸 추천해요.
2️⃣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
파트너와 소통하고, 두 사람 모두에게 작동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세요. 자기가 섹스는 매일매일 원하고 파트너가 한달에 한번만 원한다고 합시다. 두 사람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은 무엇인가요?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내주자고 할 수도 있죠? 중간 지점을 찾으세요. 소통하고 중간 지점을 찾지 못하거나 파트너가 중간 지점을 존중하지 못한다면, 이는 여러분의 관계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에 충분히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3️⃣ 섹스 말고 다른 재밌는 거 찾아 보기
그냥 삽입 섹스에 큰 관심이 없을 수도 있겠죠. 모든 성적인 경험이 삽입을 포함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재미있고 성적으로 만족스러운 활동이 많이 있어요. 다른 형태의 성적 쾌락을 탐구해 봐요. 두 사람 모두 이 관계에서 연결되고 충족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4️⃣ 일상에서 섹슈얼한 텐션 유지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욕망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에요. 성냥처럼 당겨야 불꽃이 튀죠. 유명한 정신 분석가 에스더 페렐은 '전회는 마지막 오르가슴이 가라앉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했어요. 꼭 섹슈얼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냥 웃고 떠들고 재미있게 노는 것도 중요해요. 불꽃이 튈 수 있는 온도가 은은하게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손을 놓지 말아요.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