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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의 비밀 상담소 : 톡식 릴레이션십이 뭐야?

아루의 비밀 상담소 : 톡식 릴레이션십이 뭐야?

서로를 사랑해도 상처입히는 사람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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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의 비밀 상담소 : 톡식 릴레이션십이 뭐야?

반가워요 자기들,나리예요!

릴리 스미스, 신나리를 소개합니다. 호주에서 날아와 자기만의방에 정착한 성과학자(Sexolgist)죠.

자기들이 써클에 물어본 연애와 섹스, 인생에 관한 질문, 지금부터 나리가 명확하게 답해준대요

가족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평상시에는 화목한 것 같은데, 한번씩 크게 싸울 때마다 혼란스러워. - 숨어있는 자기 1
애인과 싸울 때마다 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런 적 없다는 데, 나도 그렇거든. 우린 뭐가 문제일까? - 숨어있는 자기 1

🙋‍♀️ : 모든 관계유형은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어요.

최근 서양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 ‘톡식 릴레이션십 (toxic relationship)’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에요.

유독 내 안에 존재하는 ‘최악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는 누군가가 있지않나요? 아니면 나와 함께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모이는 사람은요?

모든 종류의 관계는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습니다. 연인, 친구, 심지어 가족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이 되는 관계는 내 안의 최악의 모습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상대방의 최악의 모습도 이끌어내는 관계입니다.

두 사람 모두 평소에는 괜찮은 사람일 수 있어요. 하지만 함께 있다 보면 괜한 말다툼과 싸움이 생겨나곤 하죠. 질투나 경쟁심, 불안감이 그 근원에 있을지 몰라요. 특히 질투는 불안감에서 비롯되며, 상대방을 통제하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시도에서 비롯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투를 낭만적으로 생각하곤 하죠. 나를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여기면서요. 하지만 더 건강한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어요.

때로는 두 사람 사이의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나 정신 건강 문제가 원인일 수 있어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죠?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무례한 행동, 폭언을 하거나 공격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비밀스럽고 비극적인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용서를 하죠. 하지만 진짜 세상에서는 어떨까요? 그 비밀을 알고 난 뒤에도 내가 입은 상처는 사라지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의 아픔을 낫게 해 줄 능력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있으면 불안감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 상대가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느라 삶의 모든 순간을 빼앗기고, 자신마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다 이런 상황이 오기를 원하지 않았어도 결국 그렇게 될 수 있어요.

모든 인연에 대해,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간혹 단호히 혼자 일어서는 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나쁜 사람인 걸 아는데, 끊어내질 못하겠어. 다들 헤어지라고 하는데…나는 자꾸 미련이 남아 - 숨어있는 자기 1
가족의 정신적인 폭력 때문에 힘들어. 그치만 가족이잖아. 평생 어쩔 수 없겠지? - 숨어있는 자기 2

🙋‍♀️ : 어떤 관계는 회복할 수 없습니다. 끊어야 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명확한 답을 찾기는 어렵죠.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고요. 충분한 치료와 노력, 시간이 있다면 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의 불행과 고통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까요?

그 사람이 가족이라면 특히 더 힘들 수 있어요. 어머니에게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더 이상 관계를 이어 나가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 번째 조언은 그 사람을 마음속 상자에 넣고 잠시 잊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하고 싶은 모든 일을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꿈의 직업, 살고 싶은 곳, 옷차림, 하고 싶은 취미 등을 생각해 보세요. 그런 다음 어떤 관계가 거기에 부합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런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시나요? 집에 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함께 식사를 준비해 줄 사람을 원하시나요?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즐거운 저녁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이런 것들은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것들임을 되새기세요.

지금 자기님을 힘들게 하는 누군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나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나요? 앉아서 이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나요? 아니면 서로가 서로에게 적합한 사람이 아닌가요?

두 번째로, 자기님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자기님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만약 그 사람이 여러분이 겪고 있는 일을 겪고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하시겠어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그 믿음을 굳건히 유지하세요. 변화는 어렵고 다른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자기님보다 자기님의 상황을 더 잘 알 수는 없습니다. 해로운 관계가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라면 당분간 '연락하지 않기'를 시도해 보세요.

자신의 건강에 집중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세요. 물론 함께 사는 경우 이는 어려운 일일 거예요.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죠.

누군가와 헤어질 때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이 당장은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장 건강한 방법입니다.

헤어졌는데 계속 만나고 있어. 다시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 숨어있는 자기1
헤어질 때의 후련함보다 사랑할 때의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이어 나갈 수 있는게 아닐까.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 숨어있는 자기2

🙋‍♀️ : 관계를 해롭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면,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떤 관계를 살릴 수 있을까요? 관계를 해롭게 만드는 원인을 살펴보고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파악한다면 한번은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질투에서 비롯된 다툼이라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다면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소통이 건강한 관계에서 가장, 가장,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어요. 문제가 있다면 파트너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문제가 있을 때 경청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야 해요.

관계 외적인 일, 예를 들어 재정 문제나 가족사 같은 것이 읽혀있다면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서로를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해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요. 정기적으로 상대방과 함께 앉아 잘되고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서로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면 좋겠어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 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마주 앉아 관계의 조건과 필요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 걸 봤어요. 저는 이것이 정말 건강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아무 때나,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합니다. 타이머를 설정하고 두 사람 모두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미리 적어 준비해 두세요.

만약 파트너가 이를 거부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상대가 자기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그렇다면 그 관계를 끝낼 때가 된 것입니다.

댓글
나는 소중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거나, 준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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