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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스토리 : 어느 여름날, 둥지에서

섹슈얼 스토리 : 어느 여름날, 둥지에서

feat. 섹슈얼 단편소설 메일링 서비스 19k

15min
섹슈얼 스토리 : 어느 여름날, 둥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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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둥지에서  ― One summer day, in the dragon's nest 윤고래

넓고 어스름한 동굴 가장자리에 검은 드래곤이 동면에라도 든 것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그 곁에는 포악한 생명체와 어울리지 않는 작은 여자 하나가 나붓이 뺨을 기댄 채 단단한 비늘을 쓰다듬고 있었다.

여자의 움직임을 따라 환한 백금발이 나른하게 늘어졌다. 조그마한 얼굴에 가득 찬 이목구비는 다람쥐를 쓰다듬는 아이처럼 천진하기만 했다.

시스에는 제 몸피보다 족히 수배는 큰 드래곤이 무섭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아무리 흉포하고 잔악하기로 알려진 드래곤이라고 할지라도, 사랑스러운 반려 앞에선 소동물이라도 된 것처럼 양순하기만 했으니.

“비가 오나 봐, 칼.”

구슬처럼 맑은 목소리가 정적을 깨트렸다. 부슬비라도 내리는 건지 젖은 흙냄새가 바람을 타고 둥지 안으로 들어왔다. 지면을 두드리는 빗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하니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이 고요해졌다.

‘많이 지쳤나?’

시스에는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답이 없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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