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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인과 다시 만나기 전, 확인해야 할 6가지

구애인과 다시 만나기 전, 확인해야 할 6가지

with D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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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인과 다시 만나기 전, 확인해야 할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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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문자나 소셜 미디어 DM으로 엄청난 유혹이 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열렬히 사랑했던 구애인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거예요. “자니? 보고 싶어.” 하지만 열두 시간쯤 후에는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던 구애인과 재결합하겠다는 기대도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 버려요. 오르가슴을 몇 번 즐긴 뒤 침대를 떠난 상대가 다시 DM을 보내거나 내 인생에 돌아올 일은 없겠죠.

아니면 반대로 여러분이 구애인에게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쪽일 수도 있어요. 그렇게 저녁에 한 번 데이트를 한 다음에는 이 사람과 헤어지기로 한 과거의 내가 정말 현명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죠.

다들 헤어진 후 옛 파트너를 그리워해 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작가 겸 연애 코치인 나탈리 루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구애인을 보고 싶은 건 아주 정상입니다.” 루의 말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재결합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감정의 수하물 수취대(Baggage Reclaim)를 운영하는 연애 전문가인 루는 수천 명의 독자들이 보다 명확한 경계선을 설정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독자가 많이 하는 질문 중 한 가지는 “구애인과 재결합해야 할까요?”입니다. 루는 이런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구애인과 재결합해도 좋은 경우는 딱 한 가지뿐입니다. 애초에 예전 관계를 끝낸 이유 자체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 경우요. 아니면 최소한 둘 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야 해요. 둘 중 한 명만 하고 있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예전 파트너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어 견딜 수 없거나, 만났다 깨졌다 하는 관계를 지속하고 있거나, 아니면 그저 태초부터 인류를 괴롭혀 온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질문 여섯 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구애인과 다시 만날지 고민이 된다면 스스로에게 이 여섯 가지 질문을 던져 보세요.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졌나?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진실이 있습니다. 이별은 아주 힘든 일이라는 거죠. 연애 관계를 잃는 건 단순히 인생에서 애인 한 명만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관계가 좋았다면 그 이별은 가장 친한 친구를 잃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그 연애를 할 때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파트너와 함께할 미래를 그리며 가졌던 꿈과 희망도 사라지죠. 하지만 이런 상실감이 힘들기는 해도, 인생의 한 시기에서 다음 시기로 넘어가려면 꼭 필요한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이별 후폭풍을 억지로 끝내기 위해 충동적으로 휴대폰을 꺼내기보다는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 고통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를 돌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될 수도 있어요. “감정이 팩트는 아니죠.” 루의 말입니다. “하지만 감정은 실존하잖아요.”

이별은 옳은 결정이면서 동시에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어요. 특히나 깨진 관계가 자존감을 깎아먹고 있었다면 더 그렇죠.

루는 스스로의 감정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위해 궁금증을 가지고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볼 수 있어요. 구애인이 소중한데 그저 잘 맞지 않아서 헤어졌기 때문에 이렇게 슬픈 것일까? 혹시 그 연애가 나를 상처 입히는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는 유해한 관계였기 때문에 이 트라우마 관계에 대한 금단 증상으로 고통스러운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 슬픔은 정말로 내가 너무 조급하게 관계를 끝냈고, 다시 한 번 시작해 봐야 한다는 신호일까? 정말로 잘 맞는 관계였다면 그저 스스로를 정리할 시간을 가진다고 해서 사라져 버리지는 않을 거예요. 될 관계라면 잠시 쉬면서 이별로 잃어버린 것을 애도하는 시간을 통해 나와 상대 모두 뭔가 의미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에 재결합하게 된다면 그때 배운 것이 관계에 도움이 되겠죠.

그 관계는 내게 도움이 되었나?

이별의 슬픔을 겪다 보면 상대를 실제보다 좋은 방향으로 왜곡해서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상실감이 너무 강하다 보니 구애인이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구원자로 보이는 거죠. 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관계로 나를 힘들게 한 범인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은 사람만 그리워할 거라는 착각을 해요.” 루는 말합니다. “그래서 뇌가 완전히 속아 버리는 겁니다.”

루가 만난 내담자 중에는 자신을 막 대했거나 심지어 학대한 구애인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루의 말에 따르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별이 옳은 결정이라면 힘들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별은 옳은 결정이면서 동시에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어요. 특히나 깨진 관계가 자존감을 깎아먹고 있었다면 더 그렇죠. 유해하고 폭력적인 관계를 지속하다 보면 유해한 파트너에게 조종당해 자신이 그 파트너를 원한다고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트라우마 관계입니다. 이 관계가 깨지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죠. 루는 “거의 금단 증상이나 다름없어요.”라며, “어떤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거나 이제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관계 속에서 길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위험 신호로는 구애인이 자신에게 잘 대해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관계가 잘못된 것은 자신만의 탓이라는 생각이 들거나, 관계가 끝난 것 때문에 스스로가 완전히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애인이 재결합을 원한다는 제대로 된 신호는 그 사람이 다시 함께하자고 직접 만나서 말하는 경우뿐입니다.

상처를 준 사람에게 다시 연락을 취하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이 고통을 어떤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며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그 사람이 훔쳐 간 자존감을 회복하라는 신호 말이에요.

나와 구애인이 정말로 같은 것을 바라는 게 맞나?

방금 구애인에게서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문자는 정말로 재결합하고 싶다는 뜻일까요? 루는 잠깐만 멈춰서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구애인은 정말로 나와 함께하는 미래를 바라서가 아니라 그저 그립고 후회되는 마음이 들어서라거나, 밸런타인데이에 외로워서 연락을 했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버려진 기분이나 상실감을 느끼도록 나를 조종해서 뭔가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죠. “구애인에게 이용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루의 말입니다.

나와 구애인이 바라는 것이 다르다는 전형적 징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친구로 지내기로 했을 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루는 말합니다. 그냥 친구로 지내기로 했는데 이별이 속상하다거나, 구애인이 만나는 사람에게 질투가 난다거나, 구애인이 새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니면 언젠가 구애인이 나와 다시 만나자고 말해 주면 좋겠다고 몰래 생각한다면, 그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에요.

섹스만 계속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애인과 연애 관계 없이 섹스를 하다 보면 사랑이 되살아나서 재결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나요? 구애인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는 “친구는 보통 나와 섹스를 하거나 생각을 조종하거나 뒤통수를 치려고 들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구애인이 재결합을 원한다는 제대로 된 신호는 그 사람이 다시 함께하자고 직접 말하고 그 말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증명하는 경우뿐입니다.

이미 겪었던 일은 아닌가?

가십 잡지나 뱀파이어 소설에서야 만났다 깨졌다 하는 연애가 열정적이고 로맨틱한 관계로 보이겠지만, 현실에서는 파괴적인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루는 같은 파트너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적이 세 번 이상 있다면 “지금 상황을 꼭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구애인과 다시 만나야 할지 고민될 때는 구애인이 미래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지 말고, 실제로 지금 구애인이 어떤지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루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라고 제안합니다. 갈등을 회피하거나 헤쳐 나가기 위해 소통 방식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고 이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계속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 하는 이유가 정말 둘이 함께해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해서가 맞나? 혹시 관계를 ‘성취’하겠다는 욕심 때문은 아닐까?

루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어떤 특정한 파트너와 연애 관계를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어떤 특정한 버전과도 관계를 맺게 됩니다. 상대방과 함께 있을 때의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고,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약속을 하죠. 깨졌다가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관계 패턴을 시작한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어떤 약속을 어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루는 말합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나는 이 관계에서 나의 어떤 부분을 찾고 싶은 것일까? 이 관계에서 원하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을까?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하는 관계를 그만두는 것이 스스로에게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이런 관계의 역동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해내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확실한 경계선을 긋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접근 금지’ 규칙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구애인의 전화 받지 않기, 화상 통화 금지, 여러 사람이 만나는 경우까지 포함해서 아예 구애인과 직접 만나지 않기, 일대일로 만나지 않기 같은 규칙이 있겠죠. 친구에게 부탁해 이 경계선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는 것도 좋아요. 잘 되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는 마세요. 미련을 내려놓으려면 여러 차례 시도해 봐야 할 수 있습니다.

나와 구애인 둘 다 성장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가?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나와는 별개로 구애인도 스스로 과거의 문제를 고쳐 나가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루는 구애인이 “다시 만나 주면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독자를 많이 만났다고 해요. 하지만 약속은 출발점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건 협상 전략이에요.” 루는 말합니다. 지난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준 정신 건강이나 중독 문제가 있었다면 구애인이 이미 스스로를 위해 심리치료사나 상담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애 상대는 ‘가능성’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구애인과 다시 만나야 할지 고민될 때는 구애인이 미래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지 말고, 실제로 지금 구애인이 어떤지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루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과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이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사람을 정말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답이 ‘아니다’라면 재결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괜찮다.

스스로에게 정말로 솔직해지고 스스로를 충분히 돌봐야 전 애인과의 사이에 건강한 경계선을 긋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경계선을 그어 두지 않으면 멀쩡한 척하다가도 실상 구애인에게 모피 코트에 속옷 차림으로 찾아가 섹스나 하자고 조르게 될 거예요.” 루는 말합니다. 건강한 경계선이란 만약 정말로 구애인에게 모피에 속옷 차림으로 찾아가 섹스를 하더라도 그건 스스로의 선택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충동적으로 문자를 보냈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같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아니고요.

저는 최악의 구애인 앞에서 셀 수도 없이 속옷을 내려 본 사람으로서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건강한 경계선을 그으려면 시간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별과 화해의 회전목마에서 내리고 싶어졌다면 알아 두세요. 사랑과 돌봄,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대하다 보면 언젠가는 결국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과 구애인 둘 다 상실감을 받아들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되돌아본 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본다면, 이별 전보다 더욱 좋아진 관계를 새로 만들어 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별 후 관계를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사랑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그 상대가 구애인이든, 새로운 사람이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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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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