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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서도 감정적 연결을 끊지 않는 법

싸우면서도 감정적 연결을 끊지 않는 법

with D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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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서도 감정적 연결을 끊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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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웰니스의 혁신, 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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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다툼이 이어질 때면 파트너가 적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같은 이유(서로와의 관계)를 위해 싸우는 같은 편으로 보이나요? 관계 속 갈등 상황에서 감정적인 연결을 유지하는지 여부는 싸움이 이어지는 기간과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갈등은 정상적인 일이에요. 일부 심리학자들은 싸우지 않는 커플의 이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기도 해요. 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서 정리한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커플이 화를 억누르기보다 바로 표출하는 편이 장기적인 관계에 더 유익할 수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화를 터뜨리거나 계속 싸우는 것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기분도 좋지 않죠. 하지만 갈등을 완전히 피하려고 하는 것도 지속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파트너 간에 싸움이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 감정적인 연결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싸울 때 단절이 일어나는 이유

트라우마와 유아기의 경험에 따라 갈등을 드러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피할 수도 있고 싸움에서 이기려고 덤빌 수도 있죠. 단절은 격한 다툼뿐 아니라 어떤 가구가 좋다거나 저녁 식사가 뭐라거나 집안일을 어떻게 나눈다거나 하는 사소한 일상 속 주제에 대한 의견 충돌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 속 갈등과 단절이 일어나는 패턴은 계속 돌고 돌 수 있어요. 공인 결혼 및 가족 상담사인 스테파니 매카단은 “대부분의 커플이 갈등의 악순환에 갇히고 말아요.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계속 이 악순환을 반복하는 거죠. 이들은 보통 성장 과정에서 학습한 관계의 역동을 수행하는데, 방어적이거나 경계적인 위치를 취하곤 합니다. 이 악순환은 보통 각각 상대가 내 말을 들어 주지 않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좌절한 상태에서 끝이 나고, 그 결과 단절이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싸울 때 감정이 단절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과학적 근거도 있어요. 인간의 신경계는 실제 위협이 있을 때나 신경계가 위협을 인식했을 때 주인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져 있거든요. 격한 언쟁이 일어나면 파트너가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말을 신경계가 위협으로 인지하고 정상 작동을 중지할 수 있어요.



혹시 본인이나 파트너가 격한 언쟁 중에 갑자기 혼란스럽고 멍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신경계의 반응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요.


실제 위협이 존재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갈등이 있을 때마다 신경계가 위협을 인식한다면 감정적 단절이 일어나는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죠.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이 일어날 때는 전전두엽의 연결이 비활성화되어 고등 추론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고등 추론 능력은 큰 그림을 보고 개념을 연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요. 혹시 본인이나 파트너가 격한 언쟁 중에 갑자기 혼란스럽고 멍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신경계의 반응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요.

파트너에게 애원하듯 “그냥 좀 들어 봐”라든가 “내가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나요? 상대가 그 순간에 듣거나 반응하지 못한 것도 신경계 반응 때문일 수 있어요. 전전두엽이 비활성화되고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이 일어나고 있었던 거죠.

단절의 징후

매카단은 커플이 단절되는 가장 흔한 방식은 추적-회피 역동에 갇히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한 파트너가 갈등이 격화되지 않게 하려고 갈등을 회피하며 소통을 멈춰 버립니다. 하지만 그러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파트너가 회피 행동을 보이면 괴로운 상태로 멈춰 있게 되는 다른 파트너에게는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둘 다 관계를 지키고 싶어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 달라 각자가 분노와 공포, 슬픔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단절이 점점 심해지죠.”

단절은 암묵적일 수도 있고 공공연할 수도 있어요. 암묵적 단절 상황에서는 파트너가 서로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각자 다른 공간에 있고 싶어하며 소통하지 않게 되기도 하죠. 섹스가 줄어들고 전보다 쉽게 화를 내게 되며 대화가 부자연스러워지거나 다툼이 늘어나는 것도 단절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싸우거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서로 단절되면 파트너 관계의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복구는 갈등을 딛고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죠. 관계 연구자이자 심리학자인 존 갓만 박사는 3,000쌍의 커플을 연구한 뒤, 관계 복구야말로 커플이 싸움 전후로 감정적 연결을 만들기 위한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관계 복구는 파트너를 위로하거나 파트너에게 사과하거나 농담을 던지는 등의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답니다.

단절이 너무 심하다는 신호

갈등이 일어나는 동안 감정적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항상 그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어요. 매카단은 “저는 보통 커플에게 80/20 규칙을 제안합니다.

전체적인 시간 중 80%는 파트너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편안하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고, 나머지 20%의 시간 동안은 배가 고프다거나 피곤하거나 일에 집중하거나 가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등 일반적인 기분 변화가 있어도 되죠.”라며, 감정적으로 단절되는 기간이 자주 나타나거나 단절에서 벗어나기 힘든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절이 섹스와 친밀감 표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심각한 경고입니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해요.” 매카단의 말이에요.

단절되어도 되는 경우

위협을 인식하면 신경계가 투쟁, 도피 또는 정지 모드에 들어간다는 개념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볼게요.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단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등 중에도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서 파트너 간 편안함과 연결감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물론 싸우면 긴장감이 자극될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갈등 상황에서 감정적 연결을 유지하려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만약 싸움이 불안정하거나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인 학대를 수반하거나 강압적인 경우에는 단절이 답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이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연결 늘리기

갓만은 Gottman Institute 사이트에서 “갈등 상황에서 공포나 분노의 홍수에 휩쓸리면 선의도 다 소용이 없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신경계가 반응을 보이기 직전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 두면 파트너 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파트너가 투쟁/도피 상태일 때의 징후를 이해하는 것도 유용하겠죠. 갓만의 말을 생각해 보면 감정이 너무 격해져 통제하기 어려워질 때, 즉 갓만이 ‘홍수에 휩쓸린다’고 표현했듯 감정에 휩싸여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없는 경우에 잠시 멈추는 기술이 있어야 싸우면서도 감정적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납니다.

매카단도 긴장 상태가 심화되면 잠시 멈추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상담하러 온 커플에게 항상 잠시 멈춰서 각자 파트너가 어떤 말을 들어 줬으면 하는지, 파트너가 어떻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적어 보라고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신경계를 진정시켜 현재에 더 집중하면서 서로에게 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죠.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파트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갈등의 악순환을 인식하는 것도 파트너 간 갈등 패턴을 깨닫고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카단은 인식이야말로 연결을 위한 첫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실제 갈등 상황에서의 패턴을 느끼기 시작하면 보다 감정적으로 연결된 자세로 전환하기 쉬워집니다.” 결국 갈등도 건전할 수 있고 함께 갈등을 해결하다 보면 실제로 감정적 연결이 더 긴밀해지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게요.

혹시 관계 속 싸움이 학대적이거나 안전하지 않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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