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Bella
몇 년 전, 한 화장품 쇼핑몰의 화이트닝 크림 광고가 이슈가 되었어요. 남성에게 자신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일명 ‘핑두’, 연분홍 빛깔의 유두를 가져야 한다는 광고 카피가 문제였죠.
두유 노우 바스트 포인트?
흔히 젖꼭지라고도 부르는 '유두'는 유방의 한가운데에 도드라져 올라와 있는 부분을 말해요.
유두 주변에 착색된 둥근 피부는 '유륜'으로, 젖꽃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유륜은 주로 피지를 분비하여 유두와 유륜의 피부를 보호합니다.
디폴트는, 핑크?
'원래 유두 색은 핑크'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두의 '원래 색'이란 건 없어요. 사람의 생김새가 제각각이듯 유두의 크기와 생김새, 색 또한 다양해요. 누렇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붉은빛을 띠기도 하고요.
여성들은 2차 성징과 함께 여성 호르몬 분비가 크게 증가해요. 이 시기에 피부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자극되어 유두와 유륜의 색이 짙어지죠.
다만, 사람마다 호르몬 분비 시기와 양, 자극 정도, 속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유두 색을 가지게 된답니다.
10대 유두 여든까지 안 간다
2차 성징으로 한차례 변화를 겪은 유두의 색은 또다시 변화해요. 월경, 피임약, 임신, 수유 등으로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서 말이죠.
여성들은 월경 주기에 따라 크고 작은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는데요.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는 시기가 되면 더 많은 멜라닌 세포가 영향을 받아 유두와 유륜의 색이 어두워지곤 해요.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는 피임약이나 임신과 수유 역시 색 변화의 원인 중 하나에요. 이 밖에도 자외선과 신진대사, 생활습관 등에 의해 유두와 유륜의 색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죠.
여러 차례 변화를 겪은 유두와 유륜의 색은 나이가 들고 호르몬이 안정을 찾으면 일정한 색을 유지해요.
'핑두'가 순결하단 오해
유두 색이 짙은 사람 = 성관계를 많이 한 사람(?)
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원래 유두의 색은 분홍색인데 성관계할 때의 가슴 애무로 인해 마찰이 계속되면 유두가 어둡게 착색된다는 주장이에요.
하지만, 유두와 유륜의 착색은 가슴 애무로 인한 일시적인 자극보다 매일 입는 브래지어에 의한 마찰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색일 뿐인걸
분홍색은 언제부터 이상적인 유두의 색이 되었을까요? 그 시작은 모르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분홍색 유두가 아름답고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핑크빛 유두를 갖고 있다 해서 기뻐할 이유도, 그렇지 않다고 해서 슬퍼할 이유도 없어요. 미백 크림, 틴트, 시술, 문신 등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색을 바꿀 필요도 없고요.
분홍색은 성장 과정 속에서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유두의 여러 색들 중 한 가지 색일 뿐이니까요.
요약하자면
- 👩👩👧👧유두의 색은 사람마다 다르다.
- 🔄유두의 색은 살면서 수차례 바뀐다.
- 🙅♀️색이 짙다고 해서 성 경험이 많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