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녀로 살아가는 법
안녕 나는 집에선 남매로 첫째인 6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긴 하지만 현 오빠가 독립하고 집에서 장남+장녀의 역할을 하고 있오
사실 우리집은 좀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워낙 많이 다투셔서 오빠가 독립하기 전엔 많이 지켜줬었어 새벽에 부모님 싸우는 소리에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 있으면 오빠가 와서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같이 있어주고 그랬는데
성인이 된 오빠가 독립을 하자 이제 집엔 나혼자 밖에 안 남았어 이젠 엄마 아빠가 싸워도 나 혼자 모든 걸 감당하고 사실 지금 우리 엄마 아빠가 이혼위기에 놓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오빠는 이미 독립했고 독립한 이후로 연락도 잘 안 되고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엄청 크게 부모님이 싸우시고 나니까 처음엔 이러다 괜찮겠지 하며 스스로 다독였는데 막상 부모님이 이혼 위기까지 가시는 지금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자 뭔가 무섭더라 나 혼자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해야 힐까… 지금은 어찌저찌 뭐 잘 혼자 버티는 중이야 ㅎㅎ 자기들도 나의 앞으로의 집에서 잘 무너지지 않도록 응원해줘
자기들 응원할게! 무너지지 않고 나가자!... 엄마 아빠는 엄마 아빠의 인생이고, 자기는 자기의 인생이 있으니까. 더 잘될 거야! 예전보다 더 좋아질 거야! 계속. 응원해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