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는 화장실에서 애 낳고 유기한 10대 여자애들 기사 보고 욕하고 비난하고 그랬는데.. 오늘 문득 떠오른 생각은.. 공중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느라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무서웠을까.. 임신한 걸 알고 얼마나 두려웠을까.. 물론 아이를 유기한 건 잘못된 일이지만...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런 기사 보면 애아빠는 뭐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엉 그 생각도 들고... 부모는 몰랐나 어른이 주위에 없었나.. 아무튼 측은지심이 든다..
나도 불쌍해. 여성은 이래저래 피해자에 2차 3차 가해자 되기 너무 쉬워서 더 연대하고, 누가 틀린소리 하더라도 멱살잡고 끝까지 가르쳐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어..ㅎ
맞아...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안 좋은 환경(특히 가정)에 처한 취약한 10대들이 많더라고... 그 행동만 보고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맥락을 보고 그 사람을 보면 이해 못할 일이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사회적으로 그런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잘 보호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게 너무 안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