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애인 된 썰🦂

처음으로 이벤트 참여하는데 썰 풀 생각에 설렌다ㅎㅎ

나랑 남친은 옾챗으로 만났어. 내가 친구 많은 편도 아니고 다 졸업반이라 바쁘고 해서 오랜만에 옾챗방을 만들었지. 키워드는 #일상공유 #만남x #02 #친구하자 이런 식으로 올렸는데 여자인거 밝히니까 하나같이 다 음패하고 야한사진 보내고,,ㅋㅋ 남친 톡은 제일 마지막에 확인 했거든 근데 정상적인 대화가 돼서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몇일 연락하다가 남친이 아이디 교환하자 해서 톡방 없애고 그때부터 매일 톡을 했지. 난 여중여고 나오고 모쏠이라 남사친?은 처음이였거든 그래서 남친이랑 톡하는게 너무 재밌고 뭔가 설렜어. 매일 톡하고 전화하다가 어느날 남친이 먼저 호감 표시를 했어. 사실 나도 얼굴이 궁금했거든 그래서 만나기로 했지! 남친이 내가 사는 지역까지 와서 처음 만났고
재밌게 놀아야지 생각하고 밥 먹고 산책 하고 노래방도 가고 카페를 갔지.
열심히 고구마라떼를 마시고 있는데 남친이 각 잡더니 ‘난 너가 좋아. 넌 나 어떻게 생각해?’ 이러는거야. 약간 떨떠름 했어 왜냐하면 난 얘가 고백할거라고 상상을 못해거든. ‘시간을 주면 안될까?’ 물어봤는데 자기는 대답을 들어야겠다는거야. 체형은 내 취향이였고 외모가 아니였지만 마음이 여리고 착한 거 같아서 yes 했어.
무엇보다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졌어.
내가 yes 하고 밝혀진 거지만 남친은 나보다 2살 연상이였어. 오늘부터 우리 1일이야 했는데 갑자기 ‘나 00년생이야’ 이러는거야.
어이없었지만 사실 연상이 더 끌려서 화나지는 않았어.

옾챗에서 남친 만든거 처음에는 편견이 있었거든. 먹버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 근데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고 남친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연상이지만 애교도 많고 배려도 잘하고 잘못하면 사과도 먼저 하고 귀여워. 롱디라서 매일매일 너무 보고싶은거 빼면 다 좋아❤️